몰랐다간 '기회' 놓친다... 서울 아파트, 지금은 “이것”이 답

“59㎡가 12억이라니”…‘작은 집’이 ‘큰돈’ 되는 시대

5월 기준 서울 전용 59㎡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약 12억 3,300만 원, 작년 동월(약 9.96억)보다 24% 뛰었다. 이는 청약 경쟁률 상위권인 전용 84㎡(약 16억 1,700만 원, 상승률 19.3%) 보다 상승 폭이 더 컸다. 전용 59㎡는 수도권 평균(약 7억 원)에 비해도 압도적으로 높은 수준이며, 일부 핵심지 단지의 경우 평당가 3,800만~4,700만 원에 달하는 지가까지 형성되고 있다.

왜 59㎡인가? ‘실거주 + 실속’의 이유

1~2인 가구 증가와 분양가 상승이 맞물리며, 최근 설계 혁신형 59㎡는 방 3개·욕실 2개 구조로 실거주 만족도가 뛰어나다는 평가다. 2006년 발코니 확장 허용 이후, 실사용 면적은 84㎡ 구축 수준에 근접하며 고급 평형의 대체재로 부상했다.

또한 1인 가구 비중이 점차 높아지는 인구 구조 변화가 59㎡ 선호를 강화하고 있다. 서울 1인 가구 비중은 2022년 기준 38.2%, 2050년엔 1~2인 가구가 76%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있다.

청약 경쟁률 폭증…84㎡ 넘어선 인기

1분기 청약 경쟁률을 보면, 59㎡가 평균 23.3대 1로 84㎡(12.97대 1)보다 약 1.8배 높았다. 이는 분양가 부담이 늘어나는 가운데, 실속형 평형 선호 현상이 확산된 결과로 분석된다.

실거래가격도 함께 상승…‘거래 기반’ 입증

KB부동산 기준 서울 소형 평균 매매가는 올해 1월 약 7.99억 원에서 5월 8.33억 원으로 약 3,400만 원 상승했다. 이는 분양가와 청약뿐 아니라, 실제 거래시장에서도 59㎡가 시장의 ‘기준 평형’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전문가 경고 “이대로 가면 무리될 수도”

전문가들은 "이제 서울 평균 아파트 가격은 10억, 강남은 20억대"라며, 전용 59㎡는 사실상 ‘새 국민 평형’이 됐다고 설명하면서, “소형 아파트가 서민이 들어갈 수 없는 가격대에 진입하지 않도록 공급 확대와 분양가 안정 대책이 필요하다”라고 경고했다.

공급은 늘어도 양극화 심화 우려

서울 전체 5월 민간 공급은 1,766 가구로, 2020년 이후 최대치다. 하지만 비수도권은 공급 부족이 여전해 수도권과 지방 간 양극화는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실제로 전국 민간 공급은 전년 대비 62% 감소한 반면, 서울만 확대되는 현상이 지속됐다.

이제는 ‘소형 아파트=저렴한 선택지’라는 말도 옛말이다. 급변하는 부동산 시장, 방향을 잃지 않으려면 지금이 판단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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