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직원·점포 수는 줄고 비정규직은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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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대 은행의 전체 임직원 수가 1년 전보다 소폭 감소하는 동안 비정규직은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디지털 ICT(정보통신기술)와 연금 부문에서의 비정규직 수시 채용이 늘어난 데다, 희망퇴직으로 회사들 떠난 직원들이 감사 업무 부문 등에 비정규직으로 재고용되며 그 수가 증가했다는 게 은행권의 설명이다.
5대 은행이 고용한 비정규직원 수는 지난해 3분기 말 8083명으로, 2022년 3분기 말(7733명)보다 4.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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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수는 4.5% 증가…IT개발·고령층 인력 채용 영향
(시사저널=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지난해 5대 은행의 전체 임직원 수가 1년 전보다 소폭 감소하는 동안 비정규직은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비대면 업무 증가 등으로 전체 직원 수는 줄고 있는 가운데 IT(정보기술) 개발이나 고령층 인력을 비정규직 인력으로 채용하는 추세인 것으로 분석됐다.
6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우리·신한·하나·농협)의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임직원 수는 7만3008명을 기록했다. 1년 전인 2022년 3분기 말(7만3662명) 대비 0.9% 감소한 규모다.
5대 은행 가운데 임직원 수가 가장 많은 국민은행이 이 기간 1만7252명에서 1만6756명으로 2.9% 내림세를 보였다. 신한은행은 1만4145명에서 1만3766명으로 2.7%, 농협은행은 1만6190명에서 1만6179명으로 0.1% 각각 줄었다. 반면 우리은행은 1만3836명에서 1만3850명으로 0.1%, 하나은행은 1만2239명에서 1만2457명으로 1.8% 각각 증가해 대조적 양상을 보였다.
은행 직원 수가 감소한 건 은행권의 비대면 영업 확대로 점포 수를 줄인 영향이 컸다. 5대 은행이 국내에 설치한 지점과 출장소는 지난해 3분기 말 3931곳으로, 2022년 3분기 말(4010곳)보다 2.0% 감소했다. 국민은행은 854곳에서 794곳으로 7.0%, 농협은행은 1119곳에서 1107곳으로 1.1% 각각 줄였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도 각각 725곳에서 722곳으로, 714곳에서 711곳으로 0.4%씩 점포를 없앴다. 하나은행은 598곳에서 597곳으로 1곳을 줄였다.
이런 가운데 비정규직 수는 눈에 띄게 확대됐다. 디지털 ICT(정보통신기술)와 연금 부문에서의 비정규직 수시 채용이 늘어난 데다, 희망퇴직으로 회사들 떠난 직원들이 감사 업무 부문 등에 비정규직으로 재고용되며 그 수가 증가했다는 게 은행권의 설명이다.
5대 은행이 고용한 비정규직원 수는 지난해 3분기 말 8083명으로, 2022년 3분기 말(7733명)보다 4.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하나은행의 비정규직이 1010명에서 1353명으로 34.0%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국민은행은 2344명에서 2407명으로 2.7%, 우리은행은 669명에서 688명으로 2.8%, 농협은행은 2692명에서 2722명으로 1.1% 각각 증가했다. 신한은행의 경우, 내부 통제 인력 효율화 작업으로 1018명에서 913명으로 오히려 10.3%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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