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안 붙자 4차례 재시도, 결국 전소…택배차 방화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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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시간 경기 화성시의 한 택배터미널에 주차된 택배 차량에 불이 나 차가 전소한 가운데 당시 상황이 찍힌 폐회로티브이(CCTV) 영상을 확인해보니 화재 신고가 접수되기 약 1시간30분 전부터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람이가 차량을 오가며 여러차례 방화를 시도하는 듯한 모습이 찍혔다.
이 사람은 택배 차량에 불이 붙었다가 바로 꺼지자 3~5차례 걸쳐 방화를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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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왜 택배차에 기어이 불을 붙이고 달아났을까?
새벽 시간 경기 화성시의 한 택배터미널에 주차된 택배 차량에 불이 나 차가 전소한 가운데 당시 상황이 찍힌 폐회로티브이(CCTV) 영상을 확인해보니 화재 신고가 접수되기 약 1시간30분 전부터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람이가 차량을 오가며 여러차례 방화를 시도하는 듯한 모습이 찍혔다. 이 사람은 택배 차량에 불이 붙었다가 바로 꺼지자 3~5차례 걸쳐 방화를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성서부경찰서는 지난 4일 새벽 4시55분께 화성시 팔탄면의 한 씨제이(CJ)대한통운 택배대리점 인근 공터에서 주차된 택배차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13일 밝혔다. 택배차는 전소했지만 차량에 사람이 타고 있지 않아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보면 새벽 3시36분께 공터에 진입한 차량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이가 내린 뒤 3시45~46분께 어떤 물체에 불을 붙이고 택배차 쪽으로 던지는 모습이 찍혔다. 이 사람은 불이 바로 꺼지자 3시50분과 3시51분께 불이 붙은 물체 2개를 차례대로 택배차 오른쪽에 던진 뒤 자신이 타고 온 자동차를 이용해 도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람은 이후 4시3분께 다시 돌아와 차량에 불이 제대로 붙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4시13분께 물체에 불을 붙인 뒤 택배차에 던졌다. 하지만 불은 다시 꺼졌고 4시49분께 택배차 뒤쪽 탑문을 열고 차량 내부에 불붙은 물체를 넣고 도주했다. 이후 택배차는 전소했다.
경찰은 이 같은 영상을 확인한 뒤 방화에 의한 화재일 가능성을 크게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화성 서부경찰서 관계자는 “영상에 찍힌 성명불상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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