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월클 활약...단돈 140억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또 한번 나폴리를 대승으로 이끌었다.

나폴리는 29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 위치한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2라운드에서 사수올로에 4-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나폴리는 공식전 13연승을 기록하며 리그 1위를 굳혔다.

전반 초반부터 나폴리의 골축제가 시작됐다. 그 시작을 알린 선수가 바로 흐비차였다. 전반 4분 지오바니 디 로렌조가 크로스를 올리자 흐비차는 머리로 방향만 돌려놨다. 흐비차의 센스 있는 헤더 덕분에 빅터 오시멘은 손쉽게 득점에 성공했다.

흐비차의 질주는 멈추지 않았다. 전반 19분 흐비차는 우측 하프스페이스로 제대로 침투했다. 수비수를 완전히 속인 뒤 오시멘에게 크로스를 넣어줬다. 오시멘은 이번에도 쉽게 마무리했다.

흐비차는 직접 득점 대열에도 가담했다. 전반 35분 마리오 후이가 후방 공간으로 침투하는 흐비차를 정확히 봤다. 흐비차는 침착하게 공을 잡아둔 뒤 침착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흐비차는 계속해서 좋은 활약을 펼친 뒤 후반 26분 교체되어 경기를 마무리했다. 나폴리는 오시멘의 해트트릭으로 마침표를 찍었고, 13연승을 내달렸다.

흐비차는 이번 시즌 리그 12경기에서 6골 5도움, 유럽 챔피언스리그(UCL)에서 4경기 2골 3도움으로 인생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16경기에서 8골 8도움이라는 괴력이다. 이번 여름 나폴리가 흐비차를 데려오기 위해 지출한 금액은 단돈 1000만 유로(약 142억 원)다. 2022-23시즌 세리에 최고의 영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흐비차는 나폴리 이적 후 몸값이 폭등했다. 이제는 3500만 유로(약 497억 원)로 평가받고 있다. 벌써부터 흐비차는 맨체스터 시티,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한 여러 빅클럽들과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나폴리는 절대로 흐비차를 보내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흐비차도 마찬가지다. 흐비차의 아버지는 최근 "아들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설이나 재계약 여부에 대해 전혀 신경쓰지 않고 있다. 아무도 우리에게 새로운 계약 협상에 대한 얘기를 꺼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