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지? 투싼? 필요 없다'.. 폭스바겐 SUV '이 차'에 국산차 박살!

사진 출처 = 'Driving.ca'

폭스바겐이 지난 20일, 신형 티구안 모델을 일본 시장에 출시했다. 또한 21일에는 ‘2024 LA오토쇼’를 통해 해당 모델을 북미 시장에도 정식으로 공개했다. 이러한 추세를 통해 신형 티구안이 곧 한국 시장에도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확한 출시 시점은 아직까지 밝혀진 바 없으니, 이르면 올해 말에 출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신형 티구안 모델은 무려 7년 만에 풀체인지가 이뤄진 3세대 모델이다. 아직까지는 유럽 시장과 일본 시장에서만 볼 수 있는 해당 모델. 국내 출시가 이뤄진다면 아마도 현대차 투싼, 기아 스포티지와 정면 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이들의 경쟁에선 과연 어떤 차량이 우세를 가져가게 될까? 이번 시간을 통해 관련된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신형 티구안/사진 출처 = 'Motor Authority'
투싼/사진 출처 = 'Kiefer Kia'
차체가 더욱 커진 티구안
그럼에도 국산 SUV가 압승

우선은 크기 제원이다. 신형 티구안의 경우 폭스바겐의 새로운 MOB evo 플랫폼을 기반으로 크기 제원을 확 키운 모습을 보여준다. 수치상 제원은 전장 4,551mm, 전폭 1,939mm, 전고 1,640mm, 휠베이스는 2,681mm다. 이전 모델 대비 전장이 32mm, 레그룸 공간이 10mm 늘어났으며 트렁크 용량은 기본 652L로 이전 대비 37L 늘어났다.

현대차 현행 투싼의 경우 전장 4,640mm, 전폭 1,865mm, 전고 1,665mm, 휠베이스는 2,755mm의 크기 제원을 갖는다. 최근 새롭게 출시된 스포티지의 경우 전장 4,685mm, 전폭 1,865mm, 전고 1,665mm, 휠베이스는 2,755mm의 크기 제원을 갖는다.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는 만큼 두 차량의 크기 제원은 전장을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동일하다. 신형 티구안과 비교했을 때 전장은 투싼과 129mm, 스포티지와 134mm 정도 차이나며, 가장 중요한 휠베이스의 경우 74mm 정도 차이가 난다. 실내 공간에 있어선 투싼, 스포티지가 압승이다.

신형 티구안/사진 출처 = 'US News Cars - U.S. News & World Report'
스포티지/사진 출처 = 'Reddit'
새롭게 단장한 파워트레인
국산 SUV과 비교한 결과는?

다음은 파워트레인이다. 이번 신형 티구안에는 파워트레인이 크게 세 가지로 구성된다. 하나는 2.0L TSI, 다른 하나는 2.0L TDI, 마지막은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 1.5L eTSI이다. 각 모델의 최고 출력은 268마력, 198마력, 150마력이다. 참고로 아쉽지만 그간 폭스바겐의 행보를 봤을 때, 2.0L TSI의 경우 국내 시장에 출시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투싼과 스포티지는 어떨까? 두 모델은 사실상 같은 파워트레인을 사용하고 있기에 하나로 묶어 설명을 해보도록 하겠다. 먼저 1.6L 가솔린 터보의 경우 최고 출력 180마력을 발휘한다. 1.6L 하이브리드의 경우 총합산 출력 230~235마력을 발휘한다. 기술력도, 배기량도 다른 만큼 온전한 비교는 어렵겠지만, 단순 마력 수치만 놓고 본다면 가솔린/디젤은 신형 티구안이, 하이브리드는 투싼과 스포티지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신형 티구안/사진 출처 = 'Motor Authority'
신형 스포티지 / 사진 출처 = 네이버 카페 '스포티지 매니아'
티구안 5천만 원 내외 예상
국산 SUV와 격차 어느 정도?

마지막은 가격이다. 신형 티구안의 경우 국내 시장에 출시가 된다면, 약 5천만 원 내외의 가격대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출시된 일본 시장의 가격표를 참고하자면 최하위 트림인 액티브가 약 4,383만 원부터 시작하며 국내 시장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추측된다.
그렇다면 투싼, 스포티지의 가격은 어떨까? 투싼의 경우 1.6L 가솔린 터보 모델 기준 모던 트림 2,771만 원부터 시작하며, 신형 스포티지의 경우 투싼 보다 소폭 가격이 비싸다. 1.6L 가솔린 터보 모델 기준 프레스티지 트림 2,836만 원부터 시작한다.

가격의 경우 압도적으로 투싼과 스포티지가 우세하다. 아무래도 국산차와 수입차의 차이가 반영됐으니 당연한 결과가 아닐까 싶다. 그러나 이전 대비 국산차 모델들의 가격이 크게 올랐다는 점. 그리고 신형 티구안의 국내 가격이 최종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들의 가격 차이는 생각보다 그 격차가 더욱 좁아질 수도 있겠다. 그렇게 된다면 폭스바겐이 이어온 브랜드 가치, 기술력을 원하는 소비자들 사이 새로운 선택을 이끌어낼 수도 있을 것이라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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