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명 TV 방송 프로그램에 나왔던 빨대 재사용 친환경 스타트업.

'샤크탱크'(Shark Tank)는 미 ABC에서 2009년부터 방송 중인 장수 TV 프로그램이다. 사업가들이 자신의 사업 아이템을 들고 무대에 선다. 그러면 '샤크'라 불리는 심사위원들이 이 사업에 투자할지를 결정하는 컨셉이다.

그리고 여기. 미국의 한 친환경 스타트업 사업가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파이널스트로우(Final Straw)는 엠마 코헨과 마일스 페퍼가 설립한 친환경 스타트업이다. 그들은 2018년 샤크 탱크에 출연하여 큰 화제를 일으켰다.
회사명에서 알 수 있듯이 파이널스트로우는 재사용 가능한 빨대를 주력 상품으로 선보인다. 일회용 빨대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설계된 빨대다.
다만, 그 생김새가 신기하다. 마치 애호가들이 멋진 라이터를 하나씩 들고 다니거나, 명필들의 가방 속에 있는 만년필 같다.

파이널스트로우의 빨대는 스테인리스 스틸과 실리콘으로 만들어졌다. 열쇠고리에 쉽게 끼울 수 있는 콤팩트한 케이스로 접을 수 있어 휴대가 간편하고 사용하기 쉽다.
이 두 청년 창업가들은 방송에서 '샤크'에게 회사 지분 5%와 함께 투자금 62만 5천 달러를 요구했다.
하지만 거래는 성사되지 못했다. 일부 샤크로부터 인수 제안을 받았지만 가치 평가와 사업 전략에 대한 이견으로 결국 성사되지 못한 것이다.

그렇다면 방송 이후 현재 파이널스트로우의 사업은 어떻게 되고 있을까?
사업은 승승장구하고 있다. 파이널스트로우에 따르면 제품 출시 이후 약 3억 개의 일회용 빨대가 환경에 유입되는 것을 예방했다고 말했다.
현재 파이널스트로우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수저와 가방 등 재사용이 가능한 다른 품목으로 제품 라인을 확장하고 있다.
에코저널리스트 쿠 ecopresso23@gmail.com
Copyright © 에코프레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