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보다 싸고 가깝다" 한국인 벌써 77만 명 다녀간 가성비 해외 1위 도시

2026 설 연휴 ‘근거리 해외여행’이 대세가 된 이유

일본 독주 속 중국 급부상, 검색
데이터로 본 설 연휴 여행 트렌드

중국 칭다오 풍경/출처:온라인 커뮤니티

2026년 설 연휴는 연차 하루만 사용해도 최대 6일, 이틀을 쓰면 최대 9일까지 쉴 수 있는 구조가 되면서 여행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짧은 기간 안에 이동 부담은 줄이면서도 확실한 휴식을 원하는 흐름이 뚜렷해지면서, 이번 설 연휴 여행 트렌드는 ‘근거리 해외여행’ 으로 정리됩니다.

호텔스컴바인과 카약이 2026년 설 연휴 기간(2월 13일~22일) 항공권·숙소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해외 호텔 검색 비중은 전년 대비 약 29% 증가했습니다 특히 비행시간이 짧아 현지 체류 시간을 길게 확보할 수 있는 일본·중국 등 근거리 지역에 수요가 집중된 점이 특징입니다.

설 연휴 부동의 1위, 일본
검색 점유율 53%

일본 오사카/출처:픽사베이

오사카·후쿠오카 중심의 ‘짧고 편한 여행’ 쏠림이번 설 연휴 항공권 검색 기준, 일본 노선 점유율은 53%로 전체의 절반을 넘기며 1위를 차지했습니다.

도시별 검색 비중을 살펴보면 오사카 17.6%, 후쿠오카 17.3% 짧은 비행시간, 안정적인 여행 인프라, 엔저 효과에 더해 겨울철 온천과 미식 여행이 결합되면서 ‘명절엔 일본’이라는 공식이 이번 연휴에도 그대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부모 세대부터 아이까지 함께 움직이는 가족 단위 여행에서 일본의 접근성과 안전성이 강점으로 작용했습니다.

중국, ‘반값 항공권’과 무비자 효과로
검색량 2~3배 급증

중국 칭다오 공항실내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칭다오 평균 항공권 55% 하락… 가성비 여행지로 부상 올해 설 연휴 여행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중국 노선의 급부상입니다. 호텔스컴바인·카약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호텔 검색 비중은 전년 대비 약 3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주요 원인은 항공권 가격 하락과 무비자 정책 확대입니다.

특히 칭다오 노선의 평균 항공권 가격은 전년 대비 55% 하락해 약 14만 원대까지 내려오면서, 가성비를 중시하는 여행객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더해 중국은 2024년 11월부터 한국인을 무비자 입국 대상에 포함하고, 체류 가능 기간도 기존 15일에서 최장 30일로 확대했습니다.

항공권 가격 부담이 크게 낮아진 데다 비자 절차까지 간소화되면서, 설 연휴 ‘가성비 해외여행지’로 중국이 빠르게 존재감을 키운 셈입니다.

가까운 여행지, 높아진 숙소 기준

중국 칭다오 호텔 풍경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설 연휴 숙소 검색 66%가 4~5성급 여행지는 가까워졌지만, 숙소 선택 기준은 오히려 높아졌습니다. 호텔 등급별 검색 비중을 보면 4성급 호텔 39.8% ,5성급 호텔: 28.2% 전체의 약 66%가 4성급 이상 숙소를 검색하며, 단순 관광보다는 ‘제대로 쉬는 휴식형 여행’에 대한 선호가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설 연휴를 짧은 관광이 아닌 재충전의 시간으로 활용하려는 경향이 강해진 흐름입니다.

호텔스컴바인 최리아 마케팅 상무는 “연차 활용에 따라 일정이 유연해진 만큼 해외여행 수요가 예년보다 크게 늘었다”며 “여행 목적이 다양해진 만큼, 여행객 니즈에 맞춘 상품 기획이 중요해지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2026년 최저가 해외 도시 1위, 칭다오

칭다오 5.4 광장/출처:아고다

연중 평균 항공권 18만 7,881원 글로벌 여행 플랫폼 스카이스캐너가 발표한 2026년 ‘저렴한 여행지 플래너’에 따르면, 연중 왕복 항공권 평균가 최저 도시는 제주(15만 1,904원) , 해외 도시 중 최저가는 중국 칭다오(18만 7,881원)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일본 다카마쓰(25만 989원), 시즈오카(33만 1,132원), 도쿄(36만 4,141원) 보다도 낮은 수준입니다.

실제로 지난 1년간 약 77만 명의 한국인이 칭다오를 방문해, 상하이에 이어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은 중국 도시 2위를 기록했습니다. 무비자 정책과 항공편 증편 효과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해발 60m 전망대에서 만나는
칭다오의 상징적 풍경

칭다오 비치 /출처:아고다

붉은 지붕·푸른 바다·유럽식 건축의 조합 칭다오 여행에서 빠지지 않는 코스가 바로 소어산 공원입니다. 해발 약 60m의 낮은 언덕으로, 입구에서 정상 팔각 누각까지 계단으로 5~10분이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정상에 오르면 칭다오 구시가지의 붉은 지붕과 푸른 나무, 푸른 바다가 360도 파노라마로 펼쳐집니다. 서쪽으로는 잔교와 소청도가, 동쪽으로는 제1해수욕장이 한눈에 들어와 도시의 구조를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습니다.

인근 팔대관 지역에는 1930년경 건립된 화석루와 공주루가 남아 있습니다. 화석루는 러시아 귀족이 지은 뒤 영국 사업가를 거쳐 장제스가 체류했던 공관으로 사용된 건물이며, 공주루는 덴마크 공주를 위해지었다는 전설로 유명한 사진 명소입니다.

잔차오(잔교) /출처:아고다

2026년 설 연휴 여행 트렌드는 분명합니다. 일본의 안정적인 인기는 여전히 강력하지만, 항공권 가격 하락과 무비자 정책이 맞물린 중국, 특히 칭다오의 부상은 기존 흐름을 바꾸는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짧은 이동, 합리적인 비용, 그리고 확실한 휴식. 이 세 가지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근거리 해외여행이 이번 설 연휴의 핵심 키워드입니다. 연차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여행의 폭이 달라지는 만큼, 목적지 선택에서도 ‘가성비와 만족도’를 함께 고려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출처: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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