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살던 한국인 사업가 당했다… 대낮 4인조 무장강도 총 맞아
문지연 기자 2024. 10. 15. 19:31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60대 한국 교민이 무장강도 총에 맞아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현지시각) 주남아공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15분쯤 웨스턴케이프주(州) 케이프타운 파인랜드의 하워드쇼핑센터 주차장에서 박모(63)씨가 4인조 무장강도 총에 맞는 사건이 발생했다.
가슴과 배에 두 발의 총상을 입은 박씨는 인근 빈센트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받았고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한다. 박씨는 개인 사업을 하며 20여 년간 현지에 머물러 왔으며 당일 강도의 금품 요구에 저항하다가 공격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지 경찰은 도주한 용의자 4명에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하고 이들의 행방을 뒤쫓고 있다.
남아공은 세계에서 강력 범죄율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다. 6000만여 명의 인구 가운데 매년 약 2만 명이 살해되고 있다는 수치가 있을 정도다.
대사관 측은 “특히 4분기에는 연말연시를 앞두고 휴가 비용 마련을 위한 강력 범죄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바깥 활동이나 운전 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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