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 전 먼저 물세탁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추운 겨울이 모두 지나가고 날도 따뜻해졌으니 이제는 정말로 전기매트를 집어넣을 때가 됐다. 전기매트는 겨울 내내 따뜻한 잠자리를 마련해준 고마운 가전제품이지만, 그런 만큼 그냥 옷장 속에 넣기에는 더러워진 게 사실이다.
사람은 매일 자면서 땀, 피지, 각질, 노폐물 등을 배출하고 침구에는 이런 노폐물과 박테리아가 계속 쌓이는데, 전기매트도 예외는 아니다. 이를 세탁하지 않고 그냥 넣어둔다면 각종 노폐물들과 박테리아가 뒤섞이고 번식해 옷장까지 오염시킬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전기매트는 엄연한 가전제품인 만큼 일반 세탁물과는 세탁하는 방법이 다르다. 어떻게 해야 고장내지 않고 안전하게 세탁할 수 있을까?
세탁 전 확인해야 할 것
먼저 전기매트의 세탁 라벨부터 확인해봐야 한다. 라벨에는 물세탁이 가능한 제품인지, 불가능한지 여부가 표시되어 있으니 이에 따르면 된다.
그 다음은 매트에 얼룩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해봐야 한다. 특정 부분에 진한 얼룩이 보인다면 해당 부분에 얼룩제거제를 발라준 뒤 솔로 문질러 여벌 빨래 효과를 주면 얼룩 제거에 도움이 된다.
본격적으로 전기매트를 세탁하기 전에는 반드시 전원과 온도조절기를 모두 분리해줘야 한다. 플러그와 온도조절기에는 절대로 물이나 다른 액체가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
매트의 손상 여부 역시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 구멍이 나거나 찢어짐, 전선 노출 등 손상된 부분이 생겼다면 세탁하지 않고 수리해야 한다. 이 경우 제품 제조사에 연락해 AS 가능 여부를 확인해보자.
전기매트 세탁법
모든 사전 준비가 끝났고 세탁이 가능한 전기매트라면 이제 본격적으로 세탁을 시작해보자. 전기매트는 가능한 손빨래를 하는 편이 좋다.
중성세제를 사용해 미지근한 물에 손세탁을 하면 되는데, 이때 너무 강하게 문지르지 말고 얼룩진 부분만 부드럽게 문질러 세탁해주자.
만약 손빨래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세탁기의 울코스를 이용하자. 마찬가지로 중성세제를 사용해 세탁망에 넣어 단독으로 세탁하며, 회전력이 강한 통돌이 세탁기보다는 드럼세탁기를 이용하는 편이 좋다.
탈수는 하지 않거나, 약한 세기의 '섬세 코스'를 이용해야 하는 편이 좋다. 건조 시에는 절대 건조기를 사용해선 안 된다.
건조대를 사용해 직사광선을 피해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 평평하게 널어주도록 하자. 다시 사용하려면 건조가 완전히 된 것을 확인한 다음 전원을 연결하면 된다.
물세탁이 안 된다면 베이킹소다로
만약 사용 중인 전기매트가 물세탁이 불가능한 제품이라면 만능 살림 아이템인 베이킹소다를 활용하면 된다.
전기매트를 평평한 곳에 두고 베이킹소다를 골고루 뿌려준 뒤 베이킹소다와 전기매트 표면이 마찰을 일으키도록 잘 문질러준다.
그런 다음 청소기로 가루를 빨아들여 베이킹소다를 제거한 후, 혹시나 남은 가루 제거를 휘해 햇볕에 잘 말려준 뒤 털어내면 된다.
이는 베이킹소다의 높은 흡습성을 이용해 전기장판의 냄새와 습기를 제거해주는 것으로, 악취를 없애는 효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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