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프라] '웬만한 MG 쌈싸먹는다' 풀메카닉스 건담 에어리얼

수성의 마녀 애니메이션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주인공 기체인 건담 에어리얼의 몸값도 올라가고 있습니다. 아직 애니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HG, SD, 개수형, 로봇혼, 초합금 등 정말 많은 종류의 에어리얼 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죠. 물론 그만큼 인기가 높으니 많이 나올 수 밖에요.

최근 발매된 풀메카닉스 건담 에어리얼은 지금까지 나온 건담 제품 중에 단연 최고라 할 수 있죠. 1/100 사이즈로 나온 이 제품은 다른 MG 제품들 처럼 내부 프레임은 없지만, 크기, 디테일, 가동성 부분에서 웬만한 MG를 쌈싸먹을 만한 품질을 자랑합니다.

실제로 조립해본 결과 깜짝 놀랐습니다. HG를 조립하는 것 같이 쉬운데, 완성해 보니 MG의 디테일을 뛰어넘는 놀라운 조립감. 아무래도 반다이의 최신기술이 녹아있다 보니 조립은 쉽고 퀄리티는 강력한 물건이 나왔다고 할 수 있죠. MG 에어리얼이 언제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MG 버전이 안나와도 이 제품으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을 만큼 퀄리티가 뛰어납니다.

박스샷도 상당히 고급스럽습니다. 무식하게 크지도 않고, 그렇다고 시시하게 작지도 않은 적당한 크기와 두깨를 자랑하죠. 정면에는 에어리얼이, 측면에는 슬래타가 그려져 있네요. 슬래타가 마치 '이래도 안살꺼야?'라고 애원하는 것 같네요. 보통 건프라 박스에는 파일럿들을 크게 강조하지 않는데, 이 제품은 박스샷 부터가 좀 특이하네요.

무등급이라 그런지 런너 수는 많지 않습니다. 색깔도 4종류 정도여서 조립할 때 런너 찾느라 해매는 일은 없었습니다. 매뉴얼에도 런너 색깔별로 표시되어 있어 수월하게 조립할 수 있었죠. 건프라 많이 조립해본 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사실 조립시간의 반은 런너 찾는일이잖아요. HG 에어리얼 처럼 기본적으로 색분할 파츠도 많고, 기본적인 사출색도 괜찮았습니다. 파르메트 부분 파츠는 붉은색 코팅되어 있네요.

조립시간은 3시간에서 5시간 정도 들었습니다. 동봉된 습식데칼까지 붙이면 시간이 더 걸리겠죠. 다른 MG 제품에 비해 데칼수는 많지 않지만 그래도 다 붙여야 제대로된 에어리얼의 모습을 만들 수 있습니다. 되도록이면 데칼과 함께 먹선까지도 넣어주면 완벽한 애니 속 에어리얼을 연출할 수 있죠.

건비트 방패를 하나 하나 때서 소체에 장착해 봤습니다. 뭔가 더 화려하게 꾸며진 느낌이네요. 전용 베이스를 구해서 건비트 액션 장면을 구현하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전용 베이스는 품절이네요^^;;

무엇보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가동성입니다. 관절 가동성 하나는 정말 기가막힙니다. 무릎관절은 위에처럼 3간으로 굽힐 수 있어 무릎꿇어 자세도 여유만만하게 구현 할 수 있죠. 발목도 90도로 꺾기면서 상당히 자연스러운 무릎꿇어 자세를 연출 할 수 있죠. 보통 MG 같은 경우 조금만 무리하게 움직이면 스커트나 외장 부품들이 후두둑 떨어지는데, 이 제품의 경우 전혀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다양한 포징을 연출할 수 있었죠.

요즘 반다이의 건프라 주력상품이 수성의 마녀라서 그런지 물량도 충분했습니다. 소량 발매 되는 재판 킷과는 달리 온, 오프라인을 통해 큰 어려움 없이 구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면 장점이겠죠.

풀메카닉스 에어리얼은 반다이 신기술의 집약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조립이 쉬우면서도 디테일이나 가동성은 충분히 챙긴, 가격도 같은 크기의 MG 제품에 비해 비싸지 않은 제품입니다. 지금까지 나온 수많은 에어리얼 제품 중에 딱 하나만 선택하라면, 저는 단연 풀메카닉스 에어리얼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