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긴장 재고조에 국제유가 3% 상승…에너지 쇼크 '경고'

2026. 5. 12.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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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콜러라도주의 한 주유소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휴전이 간신히 유지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국제 유가가 3%가량 상승했습니다.

현지시간 11일 ICE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4.21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2.9% 올랐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98.07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2.8% 상승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휴전이 대대적으로 생명연장장치에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는 중단된 '해방 프로젝트'(프로젝트 프리덤·Project Freedom)의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라보뱅크의 플로렌스 슈미트 에너지 전략가는 로이터 통신에 "불과 며칠 만에 시장의 분위기가 긴장 완화에서 다시 긴장 고조로 바뀌었고, 유가도 이에 반응했다"면서 "다만 상승 폭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에너지 공급 혼란이 임계점에 도달했다는 경고도 나왔습니다.

세계 최대 석유 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의 아민 나세르 최고경영자(CEO)는 이란 전쟁으로 시작된 에너지 쇼크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글로벌 석유 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임계점에 도달했음을 시사했습니다.

아민 나세르는 "당장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된다고 하더라도 시장이 다시 균형을 잡는 데는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며 "만약 봉쇄가 몇 주 더 이어진다면 2027년까지도 정상화가 어려울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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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윤주(boa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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