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 쓰면 만원 준다..짠테크시대 치열한 페이 경쟁

서정원,신찬옥 2022. 9. 22.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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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테크 시대 파격적인 '페이 전쟁'
KB페이
결제액의 5%..최대 10.5% 적립
10월 말까지 결제 리워드 행사
카카오페이
편의점·패션·배달·올리브영 등
3가지 심부름 마치면 페이백
네이버페이
플러스 멤버십 최대 10% 적립
충전포인트 결제 땐 1.5% 추가
같은 금액을 같은 카드로 결제했는데, 포인트 적립률이 3배라고? '페이 결제 전쟁'이다. 애플페이 상륙이 임박했다는 뉴스가 연일 나오는 가운데, 간편결제 시장의 80%를 독식하고 있는 삼성페이의 점유율을 얼마나 가져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금융사와 빅테크는 물론 쿠팡 같은 온라인 커머스 등도 앞다퉈 자사 이름을 건 '**페이'를 출시하고, 고객 선점을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이런 페이에 내 신용·체크카드를 등록하고 결제하면, 카드 혜택을 그대로 받으면서 페이 회사가 제공하는 포인트를 추가로 적립할 수 있다. 요즘 같은 짠테크 시대에 한 푼이라도 아낄 수 있는 수단으로 관심을 모은다.

가장 공격적인 마케팅을 들고 나온 곳은 KB국민은행이다. '결제액의 5% 적립'이라는 역대급 피킹률로 화제다. 특정 KB국민카드를 이용할 경우 최대 적립률은 10.5%까지 올라간다. 요즘 같은 짠테크 시대에 파격적인 혜택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부터 10월 말까지 KB Pay '결제 리워드 적립 프로모션 시즌1'을 진행 중이다. KB스타뱅킹 내 KB Pay 결제 서비스를 이용해 결제하면 결제액의 5%를 리워드로 적립해준다. 요기요, 배달의민족, 위메프, 스타벅스, 이마트, 편의점, 일반 음식점 등 2030세대가 주로 소비하는 곳들이 대상에 포함돼 있다. 카드결제 1만 리워드와 계좌 결제 2000 리워드를 합쳐 월 최대 1만2000리워드(1리워드는 1원)까지 받을 수 있다. KB Pay 결제 수단으로는 KB금융 계열사 카드, 전북은행 카드, 시중은행 계좌 등을 등록할 수 있다.

주의할 점은 KB국민은행 앱의 KB Pay 메뉴에서 결제해야 하고, 대상 업종이 한정돼 있다는 점이다. KB국민은행 앱의 월간 활성화 이용자 수(MAU)를 늘리기 위해 시행하는 이벤트이기 때문에 KB Pay 앱이 아닌 KB국민은행 앱 왼쪽 상단의 KB pay 바코드를 클릭해 결제해야 한다. 재테크 커뮤니티에서는 KB국민카드의 '톡톡 my point 카드'를 활용해 적립률을 10.5%까지 높이는 방법도 공유되고 있다. 톡톡 my point 카드는 KB Pay에 등록해 결제하면 결제액의 5.5%를 1만 리워드 한도 내에서 적립해준다. KB스타뱅킹 내 KB Pay를 통해 톡톡 my point 카드로 결제하면 KB국민은행에서 5% 적립, KB국민카드에서 5.5% 적립을 받아 총 10.5%를 돌려받을 수 있다.

카카오페이도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이달 말까지 GS25에서 카카오페이로 병 와인을 구매하면 20%를 카카오페이 포인트로 페이백해 준다. 다이소에서는 이달 25일까지 카카오페이로 첫 결제한 사용자들에게 최대 4%를 적립해 준다. 야놀자, 여기어때, 데일리호텔, 아고다에서 숙박 예약 시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면 결제 금액에 따라 5000~1만원을 할인해 준다.

'춘식이 심부름 스탬프' 프로모션도 있다. 매달 카카오페이가 제시하는 업종별 가맹점에서 결제하면 스탬프가 찍히고, 심부름 완료 횟수에 따라 카카오페이 포인트를 리워드로 제공한다. 9월은 카카오, 편의점, 패션, 배달, 숙박·여행, 올리브영 가맹점에서 미션이 진행 중이다. 심부름 세 가지 완료 시 1000포인트, 다섯 가지 완료 시 2000포인트, 여섯 가지 완료 시 6000포인트를 제공한다. '카카오페이 멤버십' 서비스도 편리하다. 카카오페이로 오프라인에서 결제하면 해피포인트, L.POINT, CJ ONE, 신세계포인트 등 42개 멤버십 포인트를 자동으로 적립해 준다.

네이버페이도 파격적인 혜택을 내세워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네이버 쇼핑 내 'NPay'가 표기된 상품을 구매하거나 네이버 예약 서비스를 결제하면 구매 금액의 1%(주문당 10만원 한도)를 기본으로 적립해 준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가입이 돼 있다면, 4%가 추가돼 총 5%가 적립된다. 플러스 멤버십 적립 한도는 월 20만원까지는 4%, 20만원 초과분은 1%이다.

결제 수단에 따라 추가 혜택도 있다. 충전 포인트로 결제 시 1.5%가 추가 적립되고, 미래에셋 네이버 CMA 통장으로 충전 후 결제 시 0.5%가 추가 적립돼 최대 3%를 적립받을 수 있다. 네이버 현대카드 사용자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혜택도 받을 수 있어 최대 10%까지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입자가 CU편의점에서 오프라인 결제를 할 경우 5%를 즉시 할인해 주고, 5%를 동시에 즉시 적립해 준다. 또 파리바게뜨와 배스킨라빈스, 던킨에서는 5% 적립과 할인에 추가로 해피포인트 멤버십 포인트도 3% 돌려받을 수 있다.

[서정원 기자 /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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