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 매매는 약세, 전세는 상승세
이규현 기자 2026. 4. 2. 13:45

2026년 3월 마지막 주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하락하며 약세를 이어갔다.
2일 부동산R114 AI 시세 조사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 지역이 더 많았던 가운데, 대구는 서울(-0.08%), 울산(-0.11%) 등과 함께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는 거래심리 위축과 공급 부담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전세가격은 0.06% 상승하며 매매와는 다른 흐름을 보였다. 전국적으로 전세 상승 지역이 압도적으로 많았던 가운데, 대구 역시 수도권과 함께 전세 수요가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 전세 매물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일부 수요가 지방으로 분산되는 영향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강남·용산·과천 등 주요 지역에서 전세 매물 감소가 두드러졌는데, 대구 역시 전세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이다. 매매가격은 약세를 보이지만 전세가격은 오름세를 유지하면서, 임대차 시장 내 수급 불균형이 점차 심화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대구의 경우 신규 분양 물량이 일정 부분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으나, 전세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경우 전세 수요가 반전세·월세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며 "임대차 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규현 기자 leekh1220@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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