궂은일 돋보인 연세대 박준형, "죽음의 조? 불타올랐다"

이재범 2022. 7. 13.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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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리그에서는 한 번 진 팀(고려대, 동국대)도 있고, 이번에 이기기 이해서 좀 더 선수들이 팀으로 불타올라서 열심히 준비했다."

박준형은 "(조 편성을 본 뒤) 좀 더 불타 올랐다. 아무래도 대학리그에서는 한 번 진 팀(고려대, 동국대)도 있고, 이번에 이기기 이해서 좀 더 선수들이 팀으로 불타올라서 열심히 준비했다"고 고려대와 동국대에게 졌던 걸 설욕할 의지를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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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상주/이재범 기자] “대학리그에서는 한 번 진 팀(고려대, 동국대)도 있고, 이번에 이기기 이해서 좀 더 선수들이 팀으로 불타올라서 열심히 준비했다.”

연세대는 12일 상주체육관 구관에서 열린 제38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A조 예선에서 중앙대를 80-67로 꺾었다. 3쿼터까지 38-40으로 뒤졌지만, 3쿼터에만 19-10으로 우위를 점해 역전한 뒤 4쿼터에 두 자리 점수 차이로 벌려 승리에 다가섰다.

유기상(19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과 박선웅(12점 2리바운드), 김보배(11점 8리바운드), 이규태(11점 8리바운드), 최형찬(11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 등 5명이 두 자리 득점을 고르게 올렸다.

윤호진 연세대 감독대행은 이날 잘 한 선수를 꼽아달라고 하자 “박준형이 중간에 나와서 수비도 열심히 해주고 리바운드도 잘 잡았다. 박선웅도 마찬가지다. 4학년들이 마지막 MBC배 대회다 보니까 더 뛰고 싶은 욕심이 있을 텐데도 불구하고 자신의 주어진 시간 안에서 최대치를 끌어냈다”며 “제 입장에서는 이것도 더 했으면, 조금만 더 했으면 하는 부분들이 나와서 아쉽다. 그래도 두 선수에게 고맙고, 뿌듯하다”고 했다.

박준형(195cm, F)은 21분 52초 출전해 3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기록상 두드러지지 않는다. 그만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승리에 힘을 실었다.

박준형은 “우리 팀이 한 마음으로 경기를 해서 이겨 매우 기쁘고, 앞으로 남은 경기도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연세대는 고려대, 중앙대, 동국대와 같은 조에 편성되었다. 4강 3팀이 몰렸다.

박준형은 “(조 편성을 본 뒤) 좀 더 불타 올랐다. 아무래도 대학리그에서는 한 번 진 팀(고려대, 동국대)도 있고, 이번에 이기기 이해서 좀 더 선수들이 팀으로 불타올라서 열심히 준비했다”고 고려대와 동국대에게 졌던 걸 설욕할 의지를 내보였다.

연세대는 전반까지 끌려가던 흐름을 후반에 뒤집었다.

박준형은 “괜히 엄한 실수나 이런 것 때문에 초반에 흐름이 안 좋았다”며 “선수들이 정신을 차리고 기본적인 리바운드, 수비, 박스아웃을 하고 이런 것에 충실하니까 흐름이 넘어와서 좋은 경기를 했다”고 후반을 돌아봤다.

박준형은 이날 흐름을 바꾼 3쿼터에 3점슛 한 방을 터트렸다. 예전 연세대의 야간훈련을 지켜봤을 때 박준형은 3점슛 연습에 매진했다. 그럼에도 대학농구리그에서는 3점슛 3개(1개 성공)만 시도했다. 팀이 필요한 역할을 하기 위해 3점슛 시도를 자제하는 편이었다.

박준형은 “언제든지 던질 수 있게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에 훈련했다. 그 상황이 언제 올지 모르고, 오늘(12일) 같이 오픈이 되는 기회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준비하고 있었다”며 “제가 안 던지니까 다른 선수들이 답답하게 공격하는 거 같아서 그냥 과감하게 1~2개씩 던져도 되지 않아 싶어 오늘은 던졌다”고 했다.

4학년인 박준형은 대학농구리그에서 14경기 평균 17분 12초 출전해 3.6점 4.7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기를 치를수록 공식 경기에서 자신의 기량을 보여줄 경기수가 줄어든다.

“수비와 리바운드 등 팀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수 있는 선수”라고 자신을 설명한 박준형은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에서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경기가 나올 수 있다. 그래서 저도 크게 욕심을 부리지 않고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 수비나 리바운드 이런 것에 중점을 둔다”고 했다.

박준형이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팀을 위하는 마음으로 궂은일에 집중한다면 연세대는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아 우승을 향해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연세대는 14일 동국대와 예선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사진_ 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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