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양귀비가 활짝 핀 하동군 북천면 직전마을 들판에서 축제가 열린다.

하동군은 10~19일 북천면 직전마을 꽃단지에서 '제10회 하동북천 꽃양귀비 축제'를 연다.

올해 꽃양귀비는 예년보다 개화가 빨라 축제가 1주일가량 앞당겨 졌다. 11일 화개면에서는 하동야생차문화축제도 함께 열려 볼거리가 풍성해졌다.

특히 이번 축제를 주최·주관하는 하동북천코스모스·메밀꽃영농조합법인은 축제장 전 구간을 전면 무료 개방한다.

축제장에는 붉은 꽃양귀비 외에도 푸른 수레국화와 유채꽃, 안개초, 유럽·아메리카 양귀비(금양화) 등이 넓게 조성된 이색꽃밭과 함께 다양한 포토존과 당나귀, 토끼농장까지 마련돼 온 가족이 함께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0일 개막식에는 하승철 군수를 비롯한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하동시니어합창단 공연과 풍물공연, 스마일 라인댄스, 퓨전국악 등 다양한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더불어 전국 관광객 장기자랑과 고고장구 및 장현주·문주리 등 초청 가수 공연을 비롯해 14일 팔씨름왕 선발대회, 15일 훌라후프 왕 선발대회, 17일 전국 관광객 ○×퀴즈, 빙고 경품추첨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준비된다.

축제장 인근 옛 북천역에서는 폐철로를 활용, 양귀비 꽃길을 따라 이명 터널의 환상적인 경관조명을 감상할 수 있는 레일바이크도 체험할 수 있다.

하동북천코스모스·메밀꽃영농조합법인 문태수 대표이사는 "봄철 잦은 강우로 꽃양귀비를 키워내는 데 어려움이 많았지만, 열심히 꽃밭을 조성한 만큼 형형색색 봄꽃과 함께 축제장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허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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