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야 가자
작가로 일하면서 처음 번 월급은 70만원에 불과했다던 김은숙 작가. 2004년 집필한 '파리의 연인'이 시청률 57.6%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세우며 이후 회당 원고료가 3천만원까지 올랐다고 한다.
길라임씨는 언제부터 그렇게 예뻤나?
이후 집필한 '시크릿 가든, 상속자들, 태양의 후예, 도깨비'까지 수많은 드라마들마다 말 그대로 대박을 터뜨린 그는 2016년작인 '도깨비'의 경우 회당 7천~8천만원을 받았으며, 현재 회당 원고료는 1억 가량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그런 김은숙 작가는 과거 인터뷰에서 큰 사랑 받았던 작품의 결말에 대해서 '후회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 작품은 바로 지금의 그를 있게 한 박신양, 김정은 주연의 '파리의 연인'
'파리의 연인'은 재벌남과의 로맨스라는 달콤한 소재로 매회 화제를 모으며 큰 인기를 얻었지만 사실은 모든 것이 여주인공의 시나리오였을 뿐이라는 허무한 결말로 시청자들을 원성을 산 바 있다.
김은숙 작가는 당시 엔딩이 보너스 트랙이었다고 생각했지만 되돌아보니 아니었다며 '반성한다'는 말로 후회의 뜻을 밝힌 바 있다. '드라마는 시청자들이 재밌어야 하는데 시청자들을 설득하지 못한 것은 자신의 잘못'이라고.
스타작가이지만 그동안 집필한 대부분의 작품들이 '신데렐라 판타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평을 받기도 했던 김은숙 작가. 이번에는 로맨스물이 아닌 작품으로 시청자들과 다시 만날 예정이다.
넷플릭스를 통해 내년에 공개될 예정인 '글로리'는 학창시절 학교폭력으로 인생을 망친 여주인공이 치밀하게 준비한 복수를 실행하는 복수극으로 앞서 '태양의 후예'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송혜교와의 두 번째 작품이다.
그동안 로맨스물에서 강세를 보여왔던 스타 작가 김은숙 작가와 톱배우 송혜교의 복수극은 과연 어떠할지? 많은 팬들이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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