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단 "환자 사망했는데 잔 의사 누구"…병원에 남은 의사 저격

이지현 기자 2024. 10. 8. 16:4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선배 의사들을 공개 저격하고 나섰습니다.

박 위원장은 오늘(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대 교수, 전문의 등이 간호사에게 약 처방은 물론 전공의들이 맡아왔던 동맥관 삽입 등 고난도 업무까지 넘기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지금 대학병원에 남아있는 의사는 누구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는 "환자가 사망했음에도 사망 선언은커녕 자느라 들여다보지도 않은 의사는 누구냐"며 "진료가 가능함에도 전공의 부재를 핑계로 수용을 거부한 의사는 누구냐"고도 했습니다.

또 "의사로서의 정체성을 포기하고 간호사에게 본인의 업무를 떠넘긴 의사는 누구냐"며 "부당한 겁박과 부실 교육을 자행하는 정부의 횡포에도 침묵하고 있는 의사는 누구냐"고 덧붙였습니다.

선배 의사들이 업무는 간호사에게 떠넘긴 채 정부의 의대 증원 강행 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박 위원장은 "작금의 붕괴는 수십 년간 그들이 묵인했던 대한민국 의료의 실상"이라며 "그래서 당신들은 어디에서 무얼 하고 있냐"고 되물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