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 대신 고양이… 마트에서 찾아온 뜻밖의 인연

최근 한 소비자가 마트에서 특별한 '물건'을 장바구니에 담아간 사연이 알려져 사람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장식을 사러 갔다가 전혀 예상치 못한 존재와 인연을 맺게 된 이야기인데요.
진열대 아래 숨어 있던 고양이 한 마리

애니라는 여성은 겨울을 맞아 집에 크리스마스트리를 꾸미기 위해 장식 소품을 찾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을 들여 마트를 둘러본 끝에도 마음에 드는 물건을 찾지 못해 아쉬움을 느끼던 찰나, 예상치 못한 장면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상품 진열대 아래 조용히 숨어 있던 흰 점박이 고양이가 그녀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것입니다. 조심스럽게 다가간 애니 씨를 바라보던 고양이는 곧 다가와 그녀에게 몸을 기댔고, 낯선 사람을 향해 주저 없이 애정을 표현했습니다.
쇼핑 대신 입양, 특별한 결정

한참 동안 마트 바닥에 앉아 고양이와 시간을 보낸 애니 씨는 지나가는 직원을 붙잡고 조심스레 질문을 건넸습니다. “이 고양이… 제 카트에 담아도 될까요?”
직원에 따르면 이 고양이는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마트에 두고 간 것으로 보이며, 그 이후로 오랜 시간 이곳에 머물며 지내온 유기묘라고 합니다. 사연을 들은 애니 씨는 주저하지 않고 즉석에서 입양을 결심했습니다.
트리는 못 샀지만, 평생 친구를 얻다
애니 씨는 고양이를 데려가기 전, 고양이 용품 코너를 찾아 간식과 필수품을 구입했습니다. 마트 밖으로 나와 고양이에게 처음으로 선물한 건 통조림 한 캔이었는데요. 고양이는 마치 기다렸다는 듯 허겁지겁 먹기 시작했습니다.
이 고양이에게는 '월리'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머무르던 마트의 이름을 따서 지은 이름인데요. 비록 크리스마스 장식을 사려던 목적은 달성하지 못했지만, 애니 씨는 더없이 소중한 생명을 가족으로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SNS를 통해 월리와의 일상을 공유한 그녀는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이제 보니 마트엔 진짜 없는 게 없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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