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규장이 끝난 뒤 열린 야간 선물시장에서 반도체 대장주 두 종목의 희비가 상반되게 갈라졌다.
삼성전자가 상승 반전에 성공한 반면 SK하이닉스는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아냈다.
미국 증시의 기술주 랠리 속에서도 두 종목의 향방을 갈라놓은 핵심 변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미국 고용 지표 둔화로 금리 우려가 낮아지며 주요 지수는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그러나 글로벌 투자은행 씨티가 메모리 가격 정점론을 제기하며 마이크론의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다.
이로 인해 메모리 업황 전반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반도체 종목들에 차별화된 압력이 가해졌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칩 HBM 용량 축소 가능성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고성능 메모리 비중이 높은 SK하이닉스 특성상 해당 소식이 투자심리를 더 약화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삼성전자는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과 가격 메리트가 부각되며 야간 거래에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외국인 수급과 외신 보도의 사실 여부에 따라 다음 장 첫 거래일의 시초가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다.
메모리 업황 지표와 주주환원 정책의 구체화 여부가 두 종목의 주가 격차를 넓힐 변수로 꼽힌다.
단기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인 만큼 시장의 악재 소화 능력을 확인한 뒤 신중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

야간 선물시장에서 확인된 삼성전자의 반등과 SK하이닉스의 약세는 고성능 메모리 악재 이슈의 영향 때문이다.
글로벌 메모리 가격 피크아웃 우려 속에서 HBM 축소설이 SK하이닉스 투자심리에 더 직접적인 타격을 주었다.
주초 장 시작 직후 외국인의 수급 유입 방향과 악재 해소 여부를 지켜보며 수급 기준선을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