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통화 녹음을 해 두길래.." 그 이유를 알고 한참 앉아 있었습니다

딸과 통화를 하다가 녹음 표시를 보게 되었습니다. 왜 녹음을 하느냐고 묻자 딸은 웃기만 했습니다.나중에 이유를 듣고 나니 한참 자리에 앉아 있었습니다.

우연히 알게 된 녹음

평소처럼 안부 전화를 하던 중이었습니다. 화면에 녹음 중이라는 표시가 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순간 기분이 묘했습니다. 무슨 일이 있는지 걱정도 되었습니다. 딸은 별일 아니라고만 했습니다.

딸이 말한 이유

며칠 뒤에야 딸이 이유를 말해 주었습니다. 목소리를 남겨 두고 싶었다고 했습니다. 외할머니 목소리를 남겨 두지 못한 것이 오래 아쉬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길게가 아니라 평범한 통화를 조금씩 모으고 있다고 했습니다. 저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 뒤로 달라진 통화

그 말을 듣고 나서는 전화를 받을 때 목소리를 고르게 되었습니다. 예전보다 이야기를 조금 더 길게 하게 되었습니다. 날씨 이야기라도 한마디 더 붙였습니다. 남는 것은 결국 목소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범한 통화가 그렇게 특별해졌습니다.

자식이 남기고 싶어 하는 것은 대단한 말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평범한 안부가 나중에 가장 귀해진다고 합니다.오늘 통화는 조금만 더 길게 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목소리는 오래 남습니다.

Copyright © 나를 돌보는 마음습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