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조사위, '김광동 발언' 일축‥"북한군 침투 사실 아니야"

김광동 진실화해위원회 위원장이 5·18 민주화운동에 북한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을 드러낸 것을 두고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사실이 아니라고 결론 난 사안"이라고 일축했습니다.

5·18 조사위는 오늘 오후 낸 입장문에서 "김 위원장이 언급한 `헬기 사격` 문제 등은 우리 위원회에서 조사하고 있고 그 결과 또한 우리 위원회에서 결론짓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조사위는 지난해 5월 12일 대국민보고회를 통해 북한군 침투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발표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당시 조사위는 `일부 탈북자들이 제기한 북한특수군 침투 주장은 국내외 각종 기록조사와 대면조사로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정원도 이미 이런 주장에 신뢰성이 낮다고 평가했으며 미국 정보기관도 북한군 침투는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조사위는 김광동 위원장이 언급한 5·18 헬기 사격 문제에 대해서도 "국방부 특별조사위원회가 헬기 사격은 존재했다는 결과를 발표했고, 2020년 법원도 국과수의 조사결과를 토대로 헬기 사격을 인정할 수 있다는 판결을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어제(13일) 국회에서 자신의 과거인터뷰와 관련해 "5·18 북한 개입설을 어떻게 보고 있나"라는 질문을 받자 "북한은 우리나라 주요정치 선거나 이런 데서 개입해왔기 때문에 개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표현한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정동훈 기자(jd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463971_3611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