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 최고치 정조준...삼성전자·SK하이닉스, AI 열풍 및 종전 기대감에 급등
5월의 마지막주 29일 국내 증시가 인공지능(AI) 투자 심리 회복과 지정학적 긴장 완화라는 겹호재를 맞으며 급반등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수 상승을 강력하게 견인하며 코스피의 사상 최고치 경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날 장 초반 삼성전자는 5% 넘게 급등하며 매수세를 흡수했고, SK하이닉스는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강세에 힘입어 관련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들도 8%대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불기둥'을 세우고 있다. 덱스 삼성전자레버리지는 8.29%, 라이즈 삼성전자레버리지는 8.56% 상승했다. 에이스 삼성전자레버리지는 7.89%, 타이거 삼성전자레버리지는 8.81% 오르며 나란히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HBM4E 12단 샘플을 출하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차세대 AI 칩 시장에서의 주도권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발 기술주 훈풍과 AI 모멘텀 이번 상승세의 주요 동력은 미국의 AI 관련 기술주 강세다. 미국의 서버 업체인 델 테크놀로지스가 '깜짝 실적'을 발표하며 시간 외 거래에서 38% 급등했고, AI 데이터 기업 스노우플레이크 역시 긍정적인 실적 전망과 아마존 웹서비스(AWS)와의 계약 소식에 주가가 폭등하며 국내 반도체주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엔비디아와 AMD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 상승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미국과 이란 간의 전쟁 종식 기대감도 시장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양측이 종전 양해각서(MOU) 협상을 마무리하고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는 소식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야간 거래에서 1,500원 아래로 안정되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복귀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향후 전망 및 투자 유의점 증권업계는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보며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하고 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53만 원으로, SK하이닉스는 380만 원으로 제시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최근 주가가 단기 급등한 만큼 차익 실현 매물이 출현할 수 있으며, 금리 인상 신호 등 매크로 변수에 따른 변동성 확대에는 유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