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마다 얼굴이 부어 있고 소변에 거품이 오래 남는다면 콩팥이 힘겨워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콩팥은 망가져도 한참 동안 아무 말이 없는 장기입니다.
콩팥에 좋다는 음식은 많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나트륨과 인을 늘리지 않으면서 노폐물이 잘 빠져나가도록 돕는 재료를 고르는 일입니다. 마트에서 쉽게 담으실 수 있는 세 가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어느 것이든 간을 약하게 하시는 것이 핵심이니 그 점만 먼저 기억해 두시기 바랍니다.

양배추
양배추는 칼륨과 인이 비교적 적으면서 수분과 식이섬유가 넉넉해 콩팥에 부담을 덜 주는 채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노폐물이 장을 통해 빠져나가도록 돕기 때문에 콩팥이 처리해야 할 몫이 그만큼 줄어듭니다. 생으로 드시면 양이 많아 부담스러우니 살짝 쪄서 쌈으로 드시거나 맑게 끓여 드시는 편이 좋습니다. 다만 쌈장이나 소금을 많이 쓰시면 애써 고른 보람이 사라지니 간은 아주 약하게 하시고, 하루 한 접시 정도로 드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 한 번에 몰아서 드시기보다 적은 양을 꾸준히 이어 가시는 편이 몸에는 훨씬 이롭습니다.

파프리카
파프리카는 비타민 시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면서 칼륨 함량은 과일에 비해 부담이 적은 편이라 콩팥 관리를 하시는 분들이 고르기 좋은 채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색이 선명할수록 항산화 성분이 많으니 빨강과 노랑을 섞어 드시면 좋습니다. 생으로 썰어 간식처럼 드시거나 살짝 볶아 반찬으로 올리셔도 됩니다. 다만 소금과 기름을 많이 쓰시면 이점이 줄어드니 올리브유를 한 숟가락만 두르시고 간은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드시는 양과 시간을 미리 정해 두시면 과하게 드시는 일을 막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가지
가지는 수분이 많고 열량이 낮으면서 보랏빛 껍질에 안토시아닌 계열의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어 혈관과 콩팥의 부담을 더는 데 보탬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포만감이 좋아 짠 반찬에 손이 덜 가게 된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다만 가지는 기름을 잘 머금는 성질이 있어 튀기거나 흠뻑 볶으면 열량이 크게 올라갑니다. 찜기에 쪄서 들기름과 간장을 아주 조금만 둘러 무쳐 드시고, 껍질은 벗기지 마시고 그대로 드시기 바랍니다. 처음에는 아주 적은 양으로 시작하셔서 속이 편한지 살피신 뒤 조금씩 늘려 가시기 바랍니다.

양배추와 파프리카, 가지는 모두 마트 채소 코너에서 한 번에 담으실 수 있고 조리도 어렵지 않은 재료입니다. 중요한 것은 간을 줄인 상태로 꾸준히 밥상에 올리시는 일입니다.다만 거품뇨나 부기가 계속되거나 소변량이 눈에 띄게 줄어드신다면 음식만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콩팥은 증상이 늦게 나타나므로 그런 경우에는 반드시 진료를 받아 수치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