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세 호날두 풀타임 침묵…포르투갈, 콩고민주공화국과 충격의 무승부
52년 만 본선 콩고, 사상 첫골·첫승점

‘축구 아이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알나스르)가 침묵한 포르투갈이 52년 만에 월드컵 본선을 밟은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과 비기며 자존심을 구겼다.
포르투갈은 18일(한국 시간) 미국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민주콩고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K조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1966년 잉글랜드 대회에서 거둔 3위가 역대 최고 성적인 포르투갈은 이번 대회에서 첫 월드컵 우승에 도전한다. 그러나 대회 첫 경기에서 객관적인 전력상 한두 수 아래로 평가된 콩고와 비기며 아쉬움을 삼켰다.
파리 생제르맹에서 한국 대표팀 미드필더 이강인과 함께 뛰는 주앙 네베스가 이른 시간 선제골을 기록했으나 역부족이었다.
2006년 독일, 2010년 남아공, 2014년 브라질, 2018년 러시아, 2022년 카타르 대회에 이어 통산 여섯 번째 월드컵에 나선 호날두가 풀타임을 뛰었지만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호날두는 직전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페널티킥 한 골에 그쳤고 2024년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24)에선 아예 침묵하는 등 국제 대회에서 존재감이 줄어든 상태다.
포르투갈은 24일 오전 2시 같은 장소에서 우즈베키스탄과 2차전을 치른다.
민주콩고는 아프리카 예선 플레이오프(PO)와 대륙 간 PO를 거쳐 52년 만에 월드컵 본선을 밟은 뒤 거함 포르투갈을 상대로 승점 1을 따내며 이변을 연출했다.
1974년 서독 대회 당시 자이르라는 국명으로 월드컵 본선에 나섰던 민주콩고는 스코틀랜드(0-2 패), 유고슬라비아(0-9 패), 브라질(0-3 패)에 3연패를 당하고 조기 탈락했었다.
이날 주인공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19경기 1골에 그치며 부진했던 요안 위사였다. 위사는 전반 막판 천금 같은 동점골을 터뜨려 민주콩고에 월드컵 본선 첫 골과 첫 승점을 선사했다.
민주콩고는 24일 오전 11시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릴 2차전에서 콜롬비아를 상대한다.
포르투갈이 킥오프 6분 만에 골망을 갈랐다. 페드루 네투가 문전으로 크로스했고 네베스가 타점 높은 헤더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경기 내내 내려앉았던 민주콩고는 하프타임 직전 힘겹게 균형을 맞췄다. 전반 50분 위사가 아르튀르 마쉬아퀴가 건넨 크로스에 머리를 갖다 대 동점골을 기록했다.
포르투갈은 프란시스쿠 콘세이상, 민주콩고는 노아 사디키를 넣으며 경기를 이어갔다. 공방전이 이어졌다. 포르투갈은 후반 10분 주앙 칸셀루가 오버헤드킥으로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였다.
호날두는 후반 23분과 29분 오른발로 득점을 노렸으나 모두 빗나갔다. 후반 47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시도한 헤더도 골문을 외면했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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