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성 “북 탄도미사일, 요격 어려운 변칙 궤도 비행 가능성”
일본 방위성은 19일 오전 북한이 탄도미사일 1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면서, “요격이 어려운 변칙 궤도로 비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노 도시로 방위성 부대신은 이날 “북한의 미사일이 최고고도 약 50㎞로 약 800㎞를 비행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변칙 궤도로 비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중국 베이징 대사관 루트를 통해 북한에 엄중히 항의했다고 밝혔다. 일본 선박과 항공기 등에 대한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노 부대신은 “미국이나 한국 등과 긴밀하게 연계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16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이어 올해 7번째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도 “일본과 한국의 방위에 대한 미국의 헌신은 철통과 같다”며 “북한이 반복해서 발사하는 탄도미사일은 지역을 불안정하게 하고 있다”고 규탄하는 성명을 냈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오는 20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북한의 비확산 문제에 관한 공개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북한이 한일 정상회담이 열린 지난 16일 동해상으로 고각 발사한 ICBM을 계기로 소집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북 추가 제재 결의안이나 의장성명 또는 언론성명과 같은 결과물은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도출될 가능성이 낮다.
김서영 기자 westze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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