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기에 앞서
일본의 원자폭탄 관련 의견은 개개인마다 다르며
다가서는 생각 자체가 서로 많이 상이할 수 있기에
그부분에 대한 개인적 견해는 넣지않았고
어떤 목적으로 방문하시던간에
그냥 이런곳이구나 정도로만 봐주셨음 합니다
나가사키역앞 육교를 건너 트램 타는곳으로 갑니다
육교에서 바라본 나가사키역입니다 굉장히 크네요
전 시마바라에서 넘어와서 그런가 나가사키도 촌일거라 생각했는데
너무나도 큰 대도시라 좀 놀랐습니다
나가사키역은 아니지만 트램이 이런식으로
구형 중형 신형 3개정도 차가 운용되는걸로 보입니다
재미있는점은 3개가 다 하차벨이 다릅니다 당연하겠지만요
제가탄 중형전차의 트램 하차벨입니다
구형은 전자식벨이 아니라 누르면 땡! 하고 종이 쳐집니다
참고로 신형은 전자식인데 이거보다 깔끔하게 이쁘게 생김 ㅎ
평화공원 입구
짧은 계단이지만 에스컬레이터를 운용하며
이 에스컬레이터는 3단으로 하나 올라가서 걸어서 다시 타는게 아니라
에스컬레이터 자체가 올라가다 평평하게 바뀌고 다시 올라가는 구조입니다
흔히 볼 수있는 형태가 아니라 조금 신기하네요
평화공원 및 폭심지 원폭박물관등이 표시된 주변 지도 입니다
일본 지도 표기에 하나 특이했던 점은 지도를 180도 돌려서 걸어놓는다는거였어요
지금 저 지도에서 왼쪽 제일큰 부채꼴 원호모양 건물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진행하면
앞에 경기장 건물(초록색)들이 아니라 실제로는 왼쪽(<<)으로 가게됩니다..
이유는 모르겠는데 구마모토역에서도 그랬고 지도를 180돌려서 걸어놓더라구요
평화공원
에스컬레이터에서 내리면 이렇게 분수대가
분수대를 넘어가면 이렇게 넓은 광장이 나옵니다
아무고토 없으며 사단급 연병장 두어개정도의 굉장히 광활한 광장이구요
이 사진은 동상이 카메라에 담길정도로 와서 찍었읍니다
평화기념상
하늘을 향한 왼손은 원폭
오른손은 수평으로 평화를
표정은 명복을 기원하는 의미라고
옆에 현판에 일/영/한 으로 해설이 있습니다
또 헌화를 하는 선반 뒤에 검은색 연석부분 위쪽은
전부 물이 흐르고 이 물이 저 헌화 선반까지 흐릅니다
그렇다면 여기가 폭심지인가?
아닙니다
노란색이 평화공원-평화기념상 파란색이 원폭 중심지에요
원폭중심지로 이동합니다
원폭 낙하 지점입니다 여기서 원폭이 터졌다고합니다
추모비? 위령비?가 있습니다
추모비 단상까지 올라갈수있으며 실제로 몇몇 일본인은
저 앞에서 합장을 하더라구요
추모비 옆 이 구조물은 당시 실제로 있던 성당의 기둥이라고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원폭에서 이대로 살아남은건 아니고 초토화된
지역을 정비중 저 기둥이 저대로 널부러져 있어서 그대로 들고와서
원래 위치에 다시 세워놓은듯 합니다 원폭 직후 사진에서 보면 이 기둥이 없거든요
폭심지 왼쪽에 원자폭탄이 터진 시간
1945 8월 9일 11시 02분이 기록된 동상이있습니다
그리고 이 글을 쓰게 된 계기이자
사실 나가사키에서 가장 큰 느낌을 받은 곳입니다
원폭중심지에서 박물관으로 가는 길에 조그맣게 마련된
한국인 희생자 추모비입니다
저 앞에 물이 많이 놓여있는데 원폭 희생자분들이
당시 목이 말랐다는 말씀과 유언이 많아
많은 한국인들이 물을 올리며 추모를 한다고합니다
다른부분은 차치하고서라도
한국인 만큼은 그리고 그 한국인중에 절대다수는 그야말로
전쟁에 휘말려 타국에서 희생된 진짜 희생자라고 생각합니다
그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참고로 이 추모비는 오직 일본인들의
성금만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그럼 다음 코스로 원폭 박물관입니다
이 추모비를 지나 바로 앞에 있습니다
원폭박물관의 입장료는 200엔으로 싼편입니다
입장하면 이런 나선형 내리막을 걷는데 옆에 숫자가 붙어있습니다
제가 사진을 다 내려와서 찍어서 잘 안보이네요
이런식으로 종이학과 연도가 써진 나선형 내리막을 걸어내려갑니다
제가 사진을 못찍었는데 2000년부터 1945년까지
즉 현대로부터 1945년 그때로 회귀한다는 컨셉의 입장인듯한게
꽤나 몰입감을 줄 수있는 입장이라고 생각됩니다
첫번째 전시물입니다
나가사키에서 꽤나 멀리 떨어진(km단위)곳에서 발견된 시계
원폭이 터진 시간에 정확히 멈춰있다고 하네요
아까 폭심지에 있던 성당 기둥 기억하시나요?
그 성당인듯합니다(사실 잘 몰?루)
그 후로는 사진을 안찍었는데
사진 찍지 말라는 경고문구는 없긴했지만 딱히 뭐 찍고싶지도않아서 안찍었습니다
대체로 원폭 후에 남은 잔해물이나
원폭 열에 녹아버린 페트병들을 만질수있었고
팻맨의 1:1 모형과 구조같은 폭탄관련 전시물
그리고 원폭이 터지는 영상
(실제로 B-29에서 촬영한 영상을 그대로 틀어주더라구요 유튜브에 있습니다)
피해상황 및 피해자와 복원과정 등등
그리고 마지막에는 원폭을 누가 만들고 언제 맞았느냐 하는 타임라인이 있습니다
아인슈타인도 오펜하이머도 루즈벨트도 다 걸어놨더군요
이정도로 관람은 마무리하고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 마시고 나와서 전망대에 올라갔습니다
말이 전망대지 그냥 조금 높은 언덕입니다
평화로운 나가사키 시내입니다
그리고 나가사키역으로 돌아갑니다
조금 팁이 있다면
평화공원에서 파란색 트램을 타면 분메이도 본점을
혹은 후쿠사야 본점을
빨간색을 타면 쇼오켄 본점과 안경다리를 갈수있습니다
그럼 이만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