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해철 아내 “마왕답게, 슬픔보다 음악 즐기라 할 듯‥남편 뜻 이을 것”(뉴스룸)

이하나 2024. 10. 12.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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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신해철의 아내가 남편의 10주기를 앞둔 심경을 전했다.

10월 12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신해철의 아내인 윤원희 넥스트유나이티드 대표가 출연했다.

윤원희 대표는 "생각해 보면 '내가 떠났으니 10년, 20년 계속 울어요'라고 하기보다는 '여러분들 즐기고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음악 남겨 놓고 갔으니까 음악을 즐겨요'라고 하실 것 같다. 그런 모습이 저희 모두가 기억하는 마왕, 신해철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남편의 마음을 대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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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뉴스룸’ 캡처
사진=JTBC ‘뉴스룸’ 캡처
사진=JTBC ‘뉴스룸’ 캡처

[뉴스엔 이하나 기자]

고(故) 신해철의 아내가 남편의 10주기를 앞둔 심경을 전했다.

10월 12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신해철의 아내인 윤원희 넥스트유나이티드 대표가 출연했다.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신해철을 그리워하는 팬들의 사랑을 느끼는 순간을 묻는 질문에 윤원희 대표는 “길에서 팬 분들을 마주치거나 병원을 가거나 그 외 어디를 가도 만나는 분들이 ‘남편의 음악으로 위로를 많이 받았었다. 그로 인해서 힘내서 지금의 삶과 직업을 찾을 수 있었다’라고 해주신다. 특히 아이들에게 ‘아빠의 음악이 감사한 존재였다’라는 얘기를 정말 열심히 설명 해주신다. 그럴 때 팬 분들의 마음을 많이 느낀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대에게’가 응원가로 많은 곳에서 활용이 되고 있다. 그 곡의 활약을 보면서 팬 분들이 계속 기억을 해주시는구나라는 생각이 들고, 우스갯소리지만 ‘그대에게’는 이러다가 전래동요처럼 사람들의 입에서 전해지면서 대물림 될 수 있겠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 젊은 친구들도 처음 듣는 곡일텐데 저희 세대가 느낀 감정을 비슷하게 느껴주는 것 같아서 정말 신기하고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윤원희 대표는 현재 신해철을 추억할 수 있는 일을 하는 넥스트유나이티드를 이끌고 있다. 올해는 신해철의 음성을 복원한 AI 신해철도 만들었다.

윤원희 대표는 “생전에 마지막으로 업그레이드 해서 결성했던 그룹명이 넥스트유나이티드였다. 그 이름과 같은 이름의 회사 대표직을 맡고 있고, 남편이 남긴 음악들에 관한 IP나 저작권을 매니지먼트하고 팬 분들과 소중한 기억들이나 가치를 오랫동안 만들어 가보려고 하고 있다”라며 “인공지능을 통해서지만 그리웠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기술을 공개했다. 앞으로도 남편이 추구하려는 가치를 이어가고자 하는 일들을 하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10주기 헌정 콘서트에는 넥스트뿐 아니라 이승환, 김범수, 국가스텐이 참여해 고인을 추모할 예정이다. 10주기 콘서트가 갖는 의미를 묻자 윤원희 대표는 “어느덧 10년이 흘렀더라. 많은 동료 분들께서 이렇게 기억 해주시고 한 자리에 모여준다고 해주셔서 가족으로서도 팬으로서도 감동이었다. 동료 분들의 뜻이 있어서 작년 말, 올해 초부터 구상을 시작했다”라며 “동료 아티스트들의 도움으로 의미 있는 공연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아직 마음이 많이 아프기는 하지만 이번 공연을 계기로 모두가 음악을 즐기고 공감도 하고 서로 위로도 할 수 있는 단계로 옮겨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라고 전했다.

윤원희 대표는 “생각해 보면 ‘내가 떠났으니 10년, 20년 계속 울어요’라고 하기보다는 ‘여러분들 즐기고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음악 남겨 놓고 갔으니까 음악을 즐겨요’라고 하실 것 같다. 그런 모습이 저희 모두가 기억하는 마왕, 신해철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남편의 마음을 대변했다.

한편 신해철은 지난 2014년 10월 27일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했다. 당시 한 병원에서 장 협착증 수술을 받았던 신해철은 수술 후 심한 통증을 겪었고, 수술 10일 만에 사망했다. 당시 수술을 집도했던 의사는 2018년 5월 징역 1년 실형과 의사 면허 취소 판결을 받았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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