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다 위 띄우면 폭발 걱정 끝"…
한·덴마크, '꿈의 해상 원전' 시대 연다
전 세계 원전 업계가 주목해 온
'떠다니는 원자력 발전소'가 한국의
조선 기술과 덴마크의 차세대 원자로
기술의 만남으로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덴마크의 원자로 혁신 기업
솔트포스(Saltforce)는 삼성중공업,
한국수력원자력 등 국내 원전·조선
생태계와 손잡고 2030년대 중반
상업화를 목표로 한 '해상 파워 바지선'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했습니다.

끓는점 1500도 '용융염'의 마법…
"유출돼도 즉시 굳어 사고 원천 차단“
이번 프로젝트에서 가장 충격적이고
혁신적인 대목은 '사고가 나도 안전한
원자로'라는 점입니다.
기존 원전은 물을 냉각제로 사용하여
고압 상태에서 운용되기에 노심
용융이나 폭발의 위험이 상존했습니다.

하지만 솔트포스가 개발 중인 용융염
원자로(MSR)는 물 대신 액체 소금인
'용융염'을 냉각제로 사용합니다.
용융염의 끓는점은 무려 1500도에 달해
대기압 상태에서도 안정적인 운전이
가능하며, 이는 고압 폭발 우려를
근본적으로 제거합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안전 장치입니다.
만약 외부 충격으로 냉각제가
유출되더라도, 공기와 닿는 순간
곧바로 고체 상태로 굳어버려 내부의
핵물질을 스스로 봉쇄합니다.
사실상 '제2의 후쿠시마'와 같은 참사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구조를 갖춘
셈입니다.

삼성중공업이 짓고 한수원이 운영…
한국이 '해상 원전 기지' 된다
솔트포스가 수많은 국가 중 한국을
선택한 이유는 세계 최고 수준의
원자력과 조선 기술의 시너지
때문입니다.
이번 사업은 솔트포스가 설계한
원자로를 국내 업체가 제작하고,
삼성중공업이 이를 선박(바지선)에
탑재·건조하며, 한국수력원자력이
운영과 유지보수를 맡는 유기적인
컨소시엄 형태로 추진됩니다.

최강의 효율성:
소형 원자로 2~6기를 모듈화해
탑재하는 방식으로, 단 한 번의 연료
충전으로 24년간 연속 운전이
가능합니다.
이는 섬 지역이나 대규모 산업 단지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는 '에너지 섬'
역할을 수행하기에 최적화된
조건입니다.

경제적 우위:
조선소에서 바지선과 원자로를 통합
제작한 뒤 목적지로 예인하기 때문에
건조 기간이 약 3년으로 짧습니다.
기술 성숙 후 목표 발전 단가는
MWh당 60~80달러로, 화석 연료 대비
강력한 가격 경쟁력을 갖출
전망입니다.
현재 서울대, KAIST, 포항공대 등 국내
최고 연구진이 노심 코드 개발과 열
유동 해석에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
국내에 엔지니어링 센터가 설립되어
설계의 절반 이상이 한국에서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테레스트리얼의 IMSR과 경쟁…
'에너지 주권'의 판도가 바뀐다
해상 원전 시장의 경쟁도 뜨겁습니다.
미국의 테레스트리얼 에너지는 통합형
용융염원자로인 'IMSR' 기술로 나스닥
상장에 성공하며 2030년대 초반 가동을
준비 중입니다.
IMSR은 전력 생산뿐 아니라
수소·암모니아 생산, 철강 공정 등에
필요한 고열을 공급하는 '산업용
열원'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강신영 솔트포스코리아 대표는
“한국은 원자력과 조선이 모두 강한
유일한 국가”
라며, 이 프로젝트가 성공할 경우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한국으로
협력 요청이 쇄도할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바다 위를 떠다니며 탄소 배출 없이
전기를 생산하는 '꿈의 기술'이 한국의
손에서 완성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