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또 한번 해냈다"1회 충전으로 1,400km주행 세계 신기록 깨버린 차량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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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신형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가 1회 충전 주행거리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글로벌 수소차 경쟁 구도를 뒤흔들었다. 기존 기록은 2021년 토요타 미라이가 세운 1,359.9km였다. 넥쏘는 이를 크게 뛰어넘은

1,400.9km 주행에 성공했으며, 보조 차량 없이 일반 도로 환경에서 이뤄진 점에서 의미가 크다. 1,400km는 서울에서 부산을 왕복 두 번 이동할 수 있는 거리와 비슷해, 수소 전기차의 효율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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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에서 36시간… 효율 극대화를 위한 전략적 주행 방식

이번 도전은 유튜버 잇섭, 자동차 전문 채널 모트라인, 강병휘 드라이버의 Station.B 등 다양한 팀이 참여해 진행됐다. 주행 장소로는 군산 일대를 택했으며, 도로 정체가 적고 노면 상태가 양호한 27번 국도와 새만금 주변 도로가 주요 구간으로 선정됐다.

참가자들은 약 40~50km/h의 일정한 속도를 유지했다. 이는 수소연료전지 차량에서 가장 효율이 높은 속도 영역으로 알려져 있어 기록 달성의 핵심 전략이었다. 팀은 2명이 교대로 운전하며 약 36시간 동안 주행을 이어갔고, 첫 번째 차량이 1,400.9km, 두 번째 차량은 1,360.7km를 기록하며 두 대 모두 기존 세계 기록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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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 플랫폼으로 세운 기록, 기술 완성도 뚜렷

이번 기록에서 가장 주목되는 점은 넥쏘가 미라이와 달리 SUV라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무거운 차체와 높은 공기저항을 가진 SUV는 세단 대비 효율이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럼에도 넥쏘가 신기록을 달성했다는 것은 연료전지 스택 효율, 공력 설계, 에너지 관리 기술이 크게 발전했음을 보여준다.

참가자들은 주행 종료 후에도 잔여 연료가 약 2% 남아 있었다고 설명해, 넥쏘의 실제 효율이 스펙을 초과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비록 사전에 기네스 단체가 촬영을 진행하지 않아 비공식 기록으로 남았지만, 유사한 이벤트가 공식 인증된 사례가 존재하기 때문에 향후 정식 기록 등재 가능성도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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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보조금 포함하면 실구매가 3천만 원대… 그러나 인프라가 발목

신형 넥쏘는 정부 보조금과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포함할 경우 3천만 원대 후반에서도 구매가 가능해 경제적 메리트를 갖춘 차량이다. 또한 현대차는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해 내년 상반기 ‘디 올 뉴 넥쏘’를 일본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소비자들은 여전히 구매를 주저하고 있다.

가장 큰 장애물은 수소 충전 인프라다. 현재 전국 수소충전소는 약 230곳 수준으로, 25만 개에 이르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1%에도 못 미친다. 특히 지방 거주자의 경우 충전소 접근성이 크게 떨어져,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넥쏘의 장점조차 제대로 활용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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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비 경쟁력도 걸림돌… 전기차 대비 경제성 낮아

수소차의 연료비가 내연기관차 대비 저렴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실제 운행 비용은 전기차보다 높은 편이다. 환경부 인증 효율 96.2km/kg, 수소 가격 1만원/kg 기준으로 환산하면 km당 약 104원이 소요된다. 반면 전기차는 주택용 전기요금 기준 km당 약 31~34원으로 훨씬 낮다.

수소 가격이 안정적으로 낮아지지 않는 이상 연료비 측면에서 수소차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 여기에 충전소 설치 비용이 전기차 충전기에 비해 훨씬 비싸 인프라 확장이 더디다는 점도 수소차 시장 성장의 큰 장벽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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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기술력 확보에도 국내 시장 정착이 과제

이번 넥쏘의 신기록은 현대차가 수소차 기술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했음을 증명한 성과다. 그러나 기술력만으로는 시장 확대가 어렵다. 충전 인프라 확충, 수소 가격 안정화, 운영 비용 개선 등 구조적 문제의 해결 없이는 소비자 선택으로 이어지기 힘들다.

그럼에도 글로벌 시장에서 수소차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는 점은 미래 에너지 전환을 준비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특히 일본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어 향후 수소차 경쟁의 구도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번 기록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현대차가 향후 수소 모빌리티 시장에서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는 가능성을 다시 한 번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