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 원 빼앗으려고‥편의점 살인범 이틀 만에 검거
[뉴스데스크]
◀ 앵커 ▶
인천의 한 편의점에서 직원을 살해하고 달아났던 30대 남성이 이틀 만에 붙잡혔습니다.
남성은 편의점에서 돈을 훔치려다가 피해자가 저항하자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했는데요.
당시 이 남성이 직원을 살해하고 훔친 돈은 20만 원 정도였습니다.
이유경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새벽, 승합차에서 내린 수십 명의 경찰관과 법무부 보호관찰관들이 줄줄이 모텔 안으로 들어갑니다.
10분 뒤 한 남성을 데리고 나와 다시 차에 오릅니다.
이틀 전 인천에서 편의점 직원을 살해하고 현금을 훔쳐 달아난 30대 남성을 32시간 만에 붙잡은 겁니다.
그제 밤 10시 반쯤 인천 계양구에서 범행한 남성은 택시를 타고 부평구로 갔다가, 여러 차례 택시를 바꿔 탄 끝에 어제 오전 부천시 역곡동의 한 모텔에 들어왔습니다.
[모텔 관계자] "숙박으로 왔으니까 사장님도 받았겠죠."
CCTV를 통해 남성의 행방을 추적한 경찰은 오늘 새벽 1시 반쯤 이 모텔을 지목하고, 5시간 잠복한 끝에 검거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남성은 "돈을 훔치러 편의점에 들어갔다"며 "처음부터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편의점은 평소에 자주 가던 곳이었고, 피해자와 알던 사이는 아니었다고 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돈을 뺏으려고 갔는데 피해자가 소리를 질러서 칼을 휘둘러서 살해를 했다고 하네요."
또 범행 후 전자발찌를 끊은 건 위치 추적을 피하기 위해서였다고 말했습니다.
이 남성이 피해자를 살해하고 훔친 현금은 약 20만 원.
도주 과정에서 택시비와 모텔비 등을 쓰고 남은 돈은 2만 원 정도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성은 지난 2014년에도 인천의 중고명품 판매점에서 업주를 흉기로 찌른 뒤 돈을 훔쳐 달아났다가 7년간 옥살이를 하고 2년 전 출소했습니다.
이후에는 전자발찌를 찬 채 일용직으로 지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성의 구속 여부는 내일 결정됩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영상취재: 김백승 임지수 /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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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백승 임지수 / 영상편집: 김민지
이유경 기자(260@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54150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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