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은 음식은 일단 냉동실에 넣어 둡니다. 얼려 두면 상하지 않으니 언제 꺼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냉동실 안에서도 음식은 조금씩 맛과 질이 떨어집니다.

냉동해도 맛은 계속 떨어집니다
냉동은 세균이 자라는 걸 거의 멈추게 하지만, 음식 속 수분과 지방은 시간이 지나며 변합니다. 고기와 생선은 몇 달이 지나면 기름에서 쩐내가 나고, 겉이 하얗게 마르는 냉동 화상이 생깁니다. 먹을 수는 있어도 맛이 확 떨어집니다.

공기와 닿지 않게 싸야 합니다
냉동 화상은 음식이 공기와 닿아 수분이 빠지면서 생깁니다. 랩으로 음식에 딱 붙게 싸고 지퍼백에 넣어 공기를 최대한 빼면 훨씬 오래 맛이 유지됩니다. 반찬통에 넣을 때도 빈 공간이 적은 크기를 고릅니다.

넣은 날짜를 적어 둡니다
냉동실 안쪽에 뭐가 언제 들어갔는지 모르는 음식이 쌓이기 쉽습니다. 봉지에 넣은 날짜와 내용물을 적어 두고, 오래된 것부터 앞으로 꺼내 씁니다. 대략 고기와 생선은 몇 달, 조리한 음식은 한 달 안쪽을 기준으로 정리합니다.

정리하면 냉동해도 맛은 떨어진다, 공기와 닿지 않게 싸기, 넣은 날짜 적기. 냉동실에 넣으면 언제까지나 괜찮다는 말이 가장 흔한 오해입니다. 오늘 냉동실 맨 안쪽부터 한 번 꺼내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