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방출’ 케빈 나, “LIV엔 다시 안간다”…“앞으로 펼쳐질 나의 새로운 장이 기대된다”

올 시즌을 앞두고 LIV 골프에서 방출된 케빈 나(미국)가 “LIV 골프에는 다시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복귀에 대해서는 “어떻게 될지 보자”고 했다.
8일 골프전문 매체 골프닷컴에 따르면 케빈 나는 최근 ‘골프 오스트레일리아 매거진’과 LIV 방출 이후 처음으로 인터뷰를 했다.
PGA 투어에서 통산 5승을 거둔 케빈 나는 2022년 LIV 골프가 출범할 당시 이적했다. LIV 골프에서는 아이언헤즈GC의 주장으로 활동했다. 지난 1월 아이언헤즈GC가 코리안 골프클럽(Korean Golf Club·KGC)으로 이름과 팀구성원을 바꾸는 과정에서 방출됐다.
이후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케빈 나는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일까지 뉴질랜드 퀸스타운의 밀브룩 골프 리조트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뉴질랜드 오픈에 출전하며 올 시즌을 시작했다. 그는 이 대회를 앞두고 ‘골프 오스트레일리아 매거진’과 인터뷰했다.
케빈 나는 ‘LIV에 복귀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단호하게 “없다”고 답했다. PGA 투어 복귀에 대해서는 “어떻게 될지 보자”면서 “지금으로서는 한 단계씩 차근차근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PGA 투어에 대해서는 “정말 멋진 곳”이라며 “나는 그곳에서 19년 동안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그는 LIV 골프에서 보낸 시간에 대해서도 “즐거웠다. 정말 좋은 프로그램이었다고 생각한다. 훌륭한 콘텐츠였다”면서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시간 중 하나였고, 그곳에 있는 동안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이어 “새로운 시작을 하게 돼 기쁘다. 앞으로 펼쳐질 나의 새로운 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LIV 골프를 떠나게 된 구체적인 과정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케빈 나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서 “우리는 때로 경기력이나 다른 여러 가지 일들에 얽매이게 되는 것 같다. 처음 골프를 시작했을 때처럼,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설렘을 느꼈던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적인 관광지인 밀브룩 골프 리조트에서 최대한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자녀들을 집에 두고 왔다.
케빈 나는 “아내는 함께 왔고, 아이들은 데려오지 않았다”면서 “밤에 주차장에 앉아서 하늘의 별을 바라봤는데, 너무 아름다웠다. 정말 멋진 순간을 보냈다”고 소개했다. 이어 “아내도 세 아이로부터 벗어날 생각에 들떠 있다. 아이들을 아무리 사랑해도 가끔은 휴식이 필요하지 않겠느냐”며 웃었다.
그는 “보고 싶은 세계 곳곳을 여행하면서 동시에 골프도 칠 수 있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다시 젊음을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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