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청기 안경·모자 충전기…860조 웨어러블 시장 잡아라
【 앵커멘트 】 난청이 있어도 보청기 끼기는 꺼려지는 분들 계시죠, 대신 안경을 쓰면 어떨까요. 모자로 핸드폰을 충전할 수도 있습니다.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에서는 웨어러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이색적인 제품들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가방을 메고 모자를 쓴 채 산을 오릅니다.
배터리가 얼마 안 남은 핸드폰을 충전하는데, 다름 아닌 모자에 연결합니다.
모자의 넓은 챙으로 태양열을 모은 뒤, 전자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안경도 색다른 변신에 나섰습니다.
평범한 안경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난청 환자를 위한 보청기 기능까지 갖췄습니다.
안경이 주변 소리를 흡수한 뒤 귀 쪽에 있는 스피커로 소리를 증폭시켜 들려줍니다.
▶ 인터뷰 : 다비데 / 안경업체 마케팅디렉터 - "기본적으로 보고 있는 방향의 소리만 증폭시키며, 관자놀이 뒤쪽에 있는 스피커로 귀에 소리를 전달합니다."
쓰기만 하면 근시와 원시, 노안 등에 맞춰 초점을 자동으로 조정해주는 안경도 있습니다.
모두 유럽 최대의 가전전시회 IFA에서 선보인 웨어러블 기기입니다.
반지를 끼고 자면 수면 무호흡증을 측정해주는 스마트반지도 세계 최초로 등장했고,
목걸이나 브로치로 착용하면 20시간 동안 녹음이 가능하고 AI가 녹음된 내용을 텍스트로 바꿔주는 초소형 녹음기도 선보였습니다.
▶ 인터뷰 : 산티고 / IT 유튜버 - "제가 참석한 모든 연설과 행사에서 언어를 가리지 않고 전부 녹음을 해줬습니다."
웨어러블 기기 시장은 7년 뒤 860조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를 선점하려는 세계 각국과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오혜진 화면제공 : 유튜브 BERLIN-VISUAL · Zoomit · santi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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