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cm 열상" 피 많이 흘리는데…뺑뺑이 돌다 대전까지 간 부산 중학생

양성희 기자 2024. 10. 1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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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에서 골반까지 약 40㎝의 열상을 입은 부산의 중학생이 즉시 수술이 필요한 상황에서 의사를 찾지 못해 3시간 거리의 대전 건양대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결국 A군은 약 3시간 거리의 건양대병원으로 이동해 수술대에 올랐다.

A군을 수술한 건양대병원 흉부외과 김영진 교수는 "즉시 수술하지 않았다면 감염에 의한 패혈증 등 합병증은 물론이고 손상 부위 괴사로 상태가 악화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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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대란 속 지난 8월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 응급실 앞에 구급차들이 대기 중인 모습./사진=뉴시스


등에서 골반까지 약 40㎝의 열상을 입은 부산의 중학생이 즉시 수술이 필요한 상황에서 의사를 찾지 못해 3시간 거리의 대전 건양대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10일 뉴시스에 따르면 중학생 A군은 일요일이던 지난 6일 자신의 집 욕실에서 양치를 하다가 파손된 세면대가 넘어지면서 크게 다쳤다. 좌측 등에서 골반에 이르는 약 40㎝ 부위에 열상을 입었다. 상처가 크고 깊은 데다 출혈량이 많았다.

119 구급대원들은 응급 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가능한 병원을 수소문했지만 전문의 부족 등의 이유로 찾지 못했다. 부산과 인근 지역을 살펴보다가 전국으로 범위를 넓혀 급히 수술해줄 병원을 찾았다.

그러다가 외과 계열 전문의가 24시간 상주하는 건양대병원에서 수술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결국 A군은 약 3시간 거리의 건양대병원으로 이동해 수술대에 올랐다.

수술은 꽤 어려워 약 2시간이 걸렸다. 파열된 등의 피부와 피하지방, 근육을 일일이 봉합하는 대수술이 진행됐다. 다행히 A군은 현재 특별한 합병증 없이 치료를 받으며 경과를 지켜보는 중이다.

A군을 수술한 건양대병원 흉부외과 김영진 교수는 "즉시 수술하지 않았다면 감염에 의한 패혈증 등 합병증은 물론이고 손상 부위 괴사로 상태가 악화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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