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했던 가정, 그리고 아버지의 사업 실패

금잔디는 어린 시절 부유하진 않았지만 부모의 사랑 속에 부족함 없이 자랐다. 하지만 아버지가 개인택시를 팔아 사업을 시작하면서 가정은 무너졌다.

교복조차 살 수 없던 현실에서 금잔디는 어린 나이에 세상의 무게를 짊어져야 했다.
아버지의 도박과 실패는 계속되었고, 학창시절 내내 스스로 학비를 벌고, 아르바이트로 가족의 생계를 이어갔다.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아르바이트를 4개나 병행하며 아버지의 빚을 갚기 시작한 금잔디는, 연예부장을 찾아가며 노래를 부를 기회를 찾아 나섰다.

밤새 무대 위를 전전하며 무명의 시절을 거쳐, 결국 10억 가까운 빚을 스스로 갚았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의 지인이 등장해 또다시 1억 넘는 채무를 요구했고, 어머니의 통장까지 압류당하는 일을 겪으며 처음으로 아버지를 원망하게 되었다.
그렇게 다시 2년을 쉼 없이 일하며 빚을 모두 갚은 금잔디.. 이대로 장밋빛 미래가 펼쳐질 것 같았지만 또 다른 시련에 직면한다.

당시 금잔디 어머니는 곰팡이 슬어가는 월세방에 살고있었다.
엄마에게 하고 싶은게 뭐냐고 물었는데 돌아온 답변은 금잔디의 통장을 써보는 것과 아파트에 살아보는 것이었다.
이 대답을 듣는 순간 남들은 자식에게 아파트 물려주는데 왜 이런 소리를 하나 하면서도 속으로는 아파트를 사드려야겠다고 다짐한다.

다시 한 번 본인을 쥐어짜내 아파트를 사드리는데 성공했지만 그 대가로 찾아온 것은 공황장애였다.
무대를 기어 올라가야 했고, 뛰어내릴 생각까지 들 정도로 정신적으로 무너졌던 시기였다.
10개월 동안의 투병 끝에 무대를 지켜준 팬들의 응원 덕분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금잔디는 엄마에게 자랑스러운 딸이 되기 위해 달려왔다. “남편 복 없으면 자식 복도 없다”는 말에, 자신이 그 자식 복이 되고 싶었다.
엄마가 편안한 삶을 살기를 바라며, 희생해온 엄마를 위해 살겠다는 마음은 지금도 변함없다.
트로트를 택한 것도 엄마의 태교 음악이 트로트였기 때문이다.

쉼 없이 달려온 인생, 이제 금잔디는 ‘멈춤’의 의미를 배워가고 있다.
수면제 없이는 잠들지 못하던 삶에서 벗어나 우럭이나 광어처럼 살아보라는 지인의 조언을 가슴 깊이 새겼다.
자유롭고 평온한 삶, 그것이 그녀가 지금 추구하는 삶의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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