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삼성전자 주가는 1년9개월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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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K하이닉스가 올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영업이익이 7조 원을 넘기면서, 다음 주 나올 삼성전자의 DS 부문 실적을 추월했을 것이 확실시되는데요.
SK하이닉스 실적, 정리해 보죠.
[기자]
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이익은 7조 300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조 7천억 대 적자에서 흑자전환한 겁니다.
매출 역시 17조 5천 억대로 1년 전보다 90% 넘게 늘었는데 회사 측은 "고대역폭 메모리, HBM 매출이 1년 전보다 330% 이상 증가하는 탁월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삼성전자 3분기 반도체 영업익이 4조 원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를 크게 뛰어넘은 수준입니다.
이에 따라 어제(24일) SK하이닉스 주가는 1.12% 오른 19만 8천200원에 거래를 마쳤는데요.
삼성전자는 4% 넘게 내린 5만 6천600원에 장을 마치며 약 1년 9개월 만에 최저가를 찍었습니다.
[앵커]
현대차 실적은 어떻습니까?
[기자]
올 3분기 영업익은 3조 5천 억대로 1년 전보다 6.5% 줄었지만, 매출은 42조 9천 억대로 4.7% 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현대차는 매출 증가에 대해 "미국 시장 등에서 하이브리드와 제네시스 등 고부가가치 차종이 잘 팔렸고, 가격 인상과 우호적 환율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영업익 감소에 대해 "북미 그랜드 싼타페에 대한 선제적 보증 연장 조치로 약 3천200억 원의 충당부채 전입액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올 3분기 배당금은 1, 2분기에 이어 주당 2천 원으로 결정했는데, 1년 전에 비해 1500원에서 33.3% 늘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위태위태하다고요?
[기자]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 속보치는 0.1%로 집계됐습니다.
2분기 0.2% 역성장에서 플러스로 돌아섰지만 한은 전망치인 0.5%를 크게 밑돈 건데요.
수출이 한 분기 전보다 0.4% 감소하며 지난 2022년 4분기 후 처음 줄었습니다.
반도체 등 IT부문 수출 증가세가 둔화된 가운데, 자동차·화학제품·전기장비 등 수출이 줄어든 영향입니다.
한은 관계자는 "올해 2.4% 성장은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오는 11월 기존 연간성장률 전망치가 하향될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선 한은이 11월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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