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세계최대 'CO2→에너지 생산' 선도한다

김동근 기자 2025. 9. 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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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기후위기 주범인 이산화탄소(CO2)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신기술을 선도한다.

도에 따르면 8일 한국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보령화력)에서 김태흠 지사와 김동일 보령시장, 김영식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이영조 한국중부발전 사장, 서규석 충남테크노파크 원장, 장준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부원장 , 김노마 LG화학연구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그린올(Green-ol) 신에너지 기술 실증' 시연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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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비 20억 투입 보령화력서 '그린올 실증 플랫폼' 구축·가동
발전소 배출 CO2 포집→전기화학적 반응→비행기연료 전환
한국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에서 열린 '그린올 신에너지 기술 실증' 시연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기후위기 주범인 이산화탄소(CO2)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신기술을 선도한다.

도에 따르면 8일 한국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보령화력)에서 김태흠 지사와 김동일 보령시장, 김영식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이영조 한국중부발전 사장, 서규석 충남테크노파크 원장, 장준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부원장 , 김노마 LG화학연구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그린올(Green-ol) 신에너지 기술 실증' 시연회를 개최했다.

KIST가 개발한 그린올은 이산화탄소를 전기, 물, 미생물 등과 반응시켜 그린 에탄올, 메탄올, 플라스틱 원료, 지속가능 항공유(eSAF) 등으로 전환하는 차세대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기술이다.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투입하는 전기를 재생에너지로 활용할 경우, 탄소 배출 없이 화학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탄소중립 핵심기술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증은 지난해부터 추진했다. 도가 사업비 20억 원 전액 지원을, 보령화력은 부지와 CCU 설비를 통해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공급한다. KIST는 그린올 원천기술 제공을, LG화학은 대용량 실증 플랙폼을 구축해 지난 1일부터 본격 가동하면서 그린올 기술 고도화와 상용화 방안을 모색한다.

보령화력 실증 플랫폼은 하루 300㎏ 이산화탄소에 전기화학적 반응을 일으켜 200㎏ 일산화탄소를 생산한다. 이는 2023년 독일에서 진행한 6㎏ 규모 전환 실증 이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파악된다. 일산화탄소는 바이오 공정을 통해 항공유 일종인 헥산올을 만들며, 정확한 생산규모는 추후 실증을 통해 확인한다.

도는 이날 실증이 'CCU 메가프로젝트' 선행사업 격으로, 현재 진행하는 'CCU 메가프로젝트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CCU 메가프로젝트는 연구·개발 실증을 통한 CCU 기반 사업화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도내는 보령화력과 서산시 한화토탈 에너지스 사업장 등 2곳이 부지선정 공모를 통과했다.

그린올 기술 상용화 시에는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을 통한 탄소중립 실현 뒷받침 △메탄올 수입 대체 △친환경 신산업 육성, 일자리 창출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산업 신성장 동력 확보 △eSAF 시장 선점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 지사는 헥산올 생산과정을 살폈으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그는 "충남은 전국 석탄화력발전소 절반이 위치해 대한민국 탄소배출 1위라는 오명을 안고 있다"며 "그린올 실증은 충남의 기후위기 대응을 넘어 국내 화학·에너지산업의 체질을 바꾸고, 서해안권을 탄소중립산업 중심지로 탈바꿈시키는 기폭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주요 선진국들이 탄소중립 핵심기술로 제시하는 CCU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오는 2070년 세계 이산화탄소 감축량의 15%를 담당할 것으로 예상했다.

#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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