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째 단식' 최민호 향해 오세훈 "동병상련… 마음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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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정원 도시박람회와 빛 축제 예산 삭감에 항의하며 지난 6일부터 단식 농성 중인 최민호 세종시장을 향해 응원을 전했다.
그는 "정원 도시박람회와 빛 축제를 위한 예산이 여소야대라는 정치적 상황에 막혀 단식이라는 결단에 이르렀다는 소식을 듣고 그 결심을 충분히 이해하면서도 마음이 아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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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정원 도시박람회와 빛 축제 예산 삭감에 항의하며 지난 6일부터 단식 농성 중인 최민호 세종시장을 향해 응원을 전했다.
오 시장은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민호 세종시장의 단식이 벌써 나흘째에 접어들었다"며 운을 뗐다.
그는 "정원 도시박람회와 빛 축제를 위한 예산이 여소야대라는 정치적 상황에 막혀 단식이라는 결단에 이르렀다는 소식을 듣고 그 결심을 충분히 이해하면서도 마음이 아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종시민들께 약속한 공약을 지키고자 하는 결의와 의지는 결코 가볍지 않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동병상련의 기억이 있다"며 자신의 경험을 회상했다.
오 시장은 "3년 전 서울시의회가 극도의 여소야대였을 때 '서울런', '손목 닥터 9988', '디딤돌 소득'(옛 안심 소득)'과 같은 시민들께 꼭 필요한 공약 사업이 정치적 이유로 전액 삭감됐을 때 느꼈던 좌절감과 무력감은 아직도 생생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빛 축제와 정원 도시박람회는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세종시의 미래 비전을 담고 있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이런 사업이 정치적 갈등으로 인해 좌초되지 않도록 세종시의회가 더 넓은 시각에서 협력해 주기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오 시장은 "정치 논리가 시민의 삶을 가로막아선 안 된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의회와의 협력은 결코 쉽지 않은 길이다"며 "그러나 시장님이 세종시를 위해 보여주신 그 결단과 의지로 결국 이 난관을 극복하고 더 나은 길로 나아가리라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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