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밥상 위에 늘 빠지지 않는 반찬이 있습니다.
바로 젓갈, 장아찌, 김치 같은 짠 반찬들이죠.
입맛을 살려주는 조연 같지만,
사실 이 세 가지가 혈압을 꾸준히 올리는 주범입니다.
특히 아침 식사에서 짠 반찬이 반복되면,
몸은 밤새 쌓인 염분을 배출하기도 전에 새로운 염분을 더 흡수하게 됩니다.

문제는 ‘양’보다 ‘누적’이에요.
하루에 한두 점만 먹어도,
그 짠맛이 일주일, 한 달 쌓이면
신장이 과도하게 일을 하게 되고, 혈관은 점점 탄력을 잃습니다.
그래서 의사들은 “고혈압은 소금이 아니라 습관의 병”이라고 말합니다.
한 번에 끊을 필요는 없지만, 매일 올리던 반찬을 하루만 빼도
몸은 빠르게 반응합니다.
부기가 줄고 혈압이 5~10 정도 안정되는 변화가 실제로 나타나요.

대체할 반찬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간이 약한 데친 채소나 들기름 무침, 구운 단백질 반찬으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소금 섭취량이 절반 이하로 줄어듭니다.
김치 대신 구운 단호박, 젓갈 대신 구운 두부 맛은 익숙하지만, 몸의 피로도는 훨씬 가볍습니다.

식탁의 작은 조연이 건강을 무너뜨릴 수도, 지켜줄 수도 있습니다.
오늘 반찬을 바꾼다는 건 단순한 취향이 아니라
혈관을 위한 ‘선택’이에요.
입맛은 잠시지만, 혈압은 평생 함께 갑니다.
짠맛 대신 담백함을 택하는 순간, 몸은 바로 반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