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1위 찍더니 해외까지 잡았다…무려 150개국이 열광하고 있다는 드라마의 정체

허장원 2025. 8. 5.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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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시청률 고공행진으로 입소문을 타더니 글로벌 안방극장까지 사로잡았다. 드라마 '서초동'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은 매일 서초동 법조타운으로 출근하는 어쏘 변호사(법무법인에 고용돼 월급을 받는 변호사) 5인방의 희로애락 성장기를 다룬다. 배우 이종석, 문가영, 강유석, 류혜영, 임성재가 연기 호흡을 맞춘다. 드라마 '비밀의 숲' 시리즈와 영화 '더 킹' 등으로 대중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 박승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지난달 5일 베일을 벗은 '서초동'은 2025년 방영된 tvN 토일드라마 가운데 처음으로 시청률 1위를 달성했다. 잔잔하고 인간미 넘치는 서사로 직장인 공감 드라마라는 타이틀을 얻었으며 5주 연속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시청률 최정상을 유지하고 있다. 가장 최근 방송된 10회는 수도권 가구 최고 7.7%(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 韓 잡고 글로벌 인기 확장…국경 없는 K-드라마로 '우뚝'

글로벌 인기도 뜨겁다. 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 기준 미국, 브라질, 프랑스, 아랍 에미리트, 인도 등 150개 국가 및 지역에서 시청자 수 기준 Top5를 기록하고 있다. 디즈니+, 일본 최대 플랫폼 유넥스트, 대만 아이치이와 프라이데이 등에서도 상위권에 랭크되며 화제작임을 입증했다. 

특히 동남아시아 최대 K-드라마 서비스 채널인 tvN Asia에서는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에서 2주 연속 동시간대 채널 1위를 기록했다. 25년 방영된 tvN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성과다. 

인기에 힘입어 글로벌 팬들과의 만남을 확정했다. '서초동' 주역인 이종석과 문가영이 말레이시아로 향해 글로벌 인기에 불을 지필 예정이다. 두 배우가 함께하는 스크리닝 행사 '스타 투어'는 오는 10일, 11일 양일간 진행될 전망이다. 

첫날에는 말레이시아 '파빌리온 쿠알라룸푸르(Pavilion Kuala Lumpur)' 메인 입구에서 레드카펫 행사가 열린다. 이어서 대표 영화관인 'DADI Cinema'에서 팬 대상 최종회 스크리닝 이벤트로 특별한 자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둘째 날에는 현지 매체와의 기자회견이 이어진다. 

CJ ENM Hong Kong 관계자는 "tvN Asia가 개국 16년 만에 처음으로 해외 팬들과 함께하는 글로벌 행사"라며 "말레이시아는 K콘텐츠의 열풍이 가장 뜨거운 지역 중 하나로 그 열풍을 직접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 '직장인 공감 100%' 넘치는 인간미에 치인다

'서초동'의 강점은 인간미다. 기존 법정물처럼 딱딱하거나 높은 수위를 내세워 이목을 끌지 않는다. 정의를 위해 싸우고 대의를 위해 움직이는 웅장함도 없다. 대신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소소한 갈등과 고충이 그려진다. 잔잔하게 밀려드는 인간미에 속수무책 당하게 된다.  

박승우 감독의 전략이다. 박 감독은 지난달 1일 진행된 '서초동' 제작발표회에서 "법정 드라마라고 거창하거나 무겁게만 느껴지지 않길 바랐다"며 "평범한 사람들이 겪는 일상의 이야기를 통해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전했다. 

극본을 맡은 이승현 작가는 현직 변호사 출신이다. 그래서인지 현실감이 살아있다. 각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들 또한 연기하는 배우가 아닌 작품에 살아있는 직장인으로 존재한다. 특히 9년 차 변호사 안주형을 연기한 이종석의 덤덤함이 빛난다. "시키면 해야죠"라는 핏기 없는 대사를 그보다 잘 살려낼 수 있을까. 

이종석은 '제작발표회'에서 연기에 주안점을 둔 부분을 묻자 "각기 다른 고민과 성장,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려고 노력했다"며 "도파민 없이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답했다. 

여기에 강희지를 연기한 문가영, 조창원을 분한 강유석, 배문정을 맡은 류혜영 등 각 배우들이 각기 다른 스타일과 경력을 가진 변호사 캐릭터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서초동'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 tvN에서 방송된다. 

허장원 기자 hjw@tvreport.co.kr / 사진= 드라마 '서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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