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막강했던 KCC 프론트 코트, 힘을 더한 허웅의 화력

손동환 2025. 10. 2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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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프론트 코트진은 막강했다. 그러나 허웅(185cm, G)의 공격 또한 위력적이었다.

부산 KCC는 지난 25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71-61로 꺾었다. ‘시즌 첫 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현재 전적은 6승 2패.

허웅은 2022~2023시즌부터 KCC 소속으로 활약했다. 그리고 2023~2024시즌에 데뷔 처음으로 ‘FINAL 우승’과 ‘FINAL MVP’를 차지했다. 큰 경기에서도 특유의 해결 본능을 보여줬다. 2024~2025시즌에도 비슷한 역할을 부여 받았다.

그러나 허웅을 포함한 KCC 주력 자원들이 부상 때문에 허덕였다. 외국 선수의 경기력도 안정적이지 않았다. 그런 이유로, KCC는 ‘디펜딩 챔피언’의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 ‘플레이오프 탈락’이라는 결과와 마주했다.

그래서 허웅을 포함한 KCC 선수들 모두 2025년 비시즌을 진심으로 소화했다. 몸 관리부터 철저히 했다. 그 결과, KCC의 4연승에 기여했다. 그리고 2024~2025시즌보다 더 높은 곳을 목표로 삼고 있다.

허웅은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정성우(178cm, G)의 강한 수비와 마주했다. 한국가스공사가 개막 후 7경기 모두 패했기에, 정성우의 수비는 어느 때보다 강했다. 허웅은 그런 수비를 견뎌내야 했다.

이상민 KCC 감독의 경기 전 멘트가 떠올랐다. 이상민 KCC 감독은 “한국가스공사가 이전보다 더 거세게 수비할 거다. 그래서 우리 선수들이 ‘압박수비’를 즐겨주면 좋겠다. 오히려 강하게 수비하는 팀이 파울을 많이 하지 않나”라며 전략을 전했다.

사령탑의 말이 허웅에게 닿았을까? 허웅은 정성우의 수비를 역동작으로 따돌렸다. 왼쪽 윙으로 빠진 후, 숀 롱(206cm, F)의 볼 없는 스크린을 더했다. 그리고 장재석(202cm, C)의 패스를 3점으로 마무리했다. 원정 응원 온 KCC 팬들의 텐션을 높였다.

허웅은 수비 진영에서도 정성우와 강하게 부딪혔다. 또, 송교창(199cm, F)과 숀 롱이 2대2를 할 수 있도록, 허웅은 이들의 반대편으로 비켜줬다. 그래서 송교창과 숀 롱의 공격 공간이 넓어졌고, 이들은 자신 있게 공격했다. KCC도 1쿼터 종료 3분 46초 전 18-4로 달아났다.

하지만 공격 밸런스가 불안정했다. 허웅의 볼 잡는 횟수가 너무 적었다. 공격 진영이 쏠렸기에, KCC 공격 성공률이 떨어졌다. 1쿼터 종료 2분 22초 전 18-10으로 쫓겼다. 이를 지켜본 이상민 KCC 감독은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사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CC는 20-15로 2쿼터를 맞았다. 허웅은 2쿼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수비에 능한 김동현(190cm, G)이 먼저 코트를 밟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KCC의 공격이 침체됐다. 허웅이 2쿼터 시작 3분 46초 만에 코트를 밟았다. 코트로 돌아온 허웅은 왼쪽 코너에서 2점을 노렸다. 하지만 허웅의 슈팅이 림을 외면했다. 허웅은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송교창과 장재석, 숀 롱이 공격의 중심이었다. 이들의 높이가 메인 옵션이었다. 그래서 허웅은 공격 진영에서 숨을 돌릴 수 있었다. KCC 또한 2쿼터 종료 3분 7초 전 다시 두 자리 점수 차(31-21)로 달아났다.

허웅은 수비 또한 적극적으로 했다. 정성우(178cm, G)의 돌파를 끝까지 쫓아갔다. 한국가스공사 공격 시작점인 정성우를 잘 봉쇄했다. 허웅이 수비까지 해냈기에, KCC는 35-21로 더 달아날 수 있었다.

허웅의 슛은 림을 통과하지 못했다. 그러나 허웅이 정성우를 달고 다녔기에, 나머지 선수들이 공격을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 프론트 코트 라인(송교창-장재석-숀 롱)이 계속 힘을 낼 수 있었다. 그래서 KCC는 3쿼터 시작 1분도 지나지 않아 39-21로 달아났다.

허웅은 그 후 약속된 패턴 속에 움직였다. 왼쪽 베이스 라인으로 움직인 후, 드완 에르난데스(208cm, C)의 다운 스크린을 받았다. 그리고 장재석의 패스를 3점으로 마무리. 3쿼터 시작 1분 47초 만에 더블 스코어(42-21)를 만들었다.

KCC의 공격이 정체될 때, 허웅이 또 한 번 나섰다. 특유의 곡선 움직임으로 3점 기회를 창출했고, 장재석의 패스를 3점으로 또 한 번 마무리했다. 48-28. 한국가스공사한테 희망을 주지 않았다.

허웅은 KCC의 얼리 오펜스를 허투루 보내지 않았다. 최진광(175cm, G)으로부터 볼을 받은 후, SJ 벨란겔(177cm, G)의 압박수비를 킥 아웃 패스로 극복했다. 볼을 받은 송교창은 코너 점퍼를 성공했고, KCC는 3쿼터 종료 4분 12초 전에도 50-31로 앞섰다.

하지만 KCC는 3쿼터 후반에 저조했다. 이로 인해, KCC는 57-41로 3쿼터를 종료했다. 그리고 4쿼터 시작 1분 31초 만에 57-45로 쫓겼다. 그런 이유로, 허웅은 4쿼터 초반에도 코트를 떠날 수 없었다.

허웅이 직접 나섰다. 정성우의 압박수비를 드리블 점퍼로 극복했다. 동시에, 정성우의 4번째 파울을 이끌었다. 의미 있는 퍼포먼스를 해낸 허웅은 포효했다. KCC 또한 60-45로 다시 달아났다.

다시 달아난 KCC는 ‘높이’라는 강점을 살렸다. 강점에 충실한 KCC는 더 이상 ‘역전패’의 위협에 시달리지 않았다. 한국가스공사를 ‘개막 8연패’로 밀어냈다. KCC 프론트 코트 라인의 이력이 컸지만, 허웅의 해결 능력이 KCC의 역량을 더 배가했기 때문이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KCC가 앞)
- 2점슛 성공률 : 50%(20/40)-약 36%(14/39)
- 3점슛 성공률 : 약 44%(8/18)-약 26%(8/31)
- 자유투 성공률 : 70%(7/10)-약 82%(9/11)
- 리바운드 : 39(공격 9)-29(공격 12)
- 어시스트 : 21-16
- 스크린어시스트 : 5-3
- 턴오버 : 17-9
- 스틸 : 4-11
- 디플렉션 : 3-4
- 블록슛 : 2-1
- 속공에 의한 득점 : 3-8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7-7
- 세컨드 찬스 포인트 : 6-9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부산 KCC
- 송교창 : 33분 23초, 17점(2점 : 5/6) 6리바운드 2어시스트
- 장재석 : 34분 2초, 15점(2점 : 6/9, 자유투 : 3/4) 10리바운드(공격 3) 7어시스트 1스틸
- 숀 롱 : 26분 49초, 13점 12리바운드(공격 3) 4어시스트 2스크린어시스트 1스틸
- 허웅 : 36분 14초, 12점(3점 ; 3/7) 4어시스트 1리바운드 1스틸 1디플렉션
2. 대구 한국가스공사
- 닉 퍼킨스 : 22분 13초, 21점(2점 : 5/8, 3점 : 3/6) 8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1스크린어시스트
- 라건아 : 17분 47초, 10점(2점 : 4/7) 9리바운드(공격 4) 1어시스트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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