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대가 다저스 WS 진출 영웅이라고? '11타점' 에드먼, 스타 군단의 숨은 보석…NLCS MVP 등극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지난해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 최초의 미국 국적 선수로 참가했던 토미 '현수' 에드먼(LA 다저스)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MVP에 선정됐다.
스타 군단 다저스에서 숨은 보석으로 활약한 에드먼은 이번 시리즈 6경기 가운데 5경기에서 타점을 기록했다. 그가 기록한 챔피언십시리즈 11타점은 코리 시거(현 텍사스 레인저스)와 함께 다저스 프랜차이즈 최다 타이기록이다.
다저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뉴욕 메츠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서 10-5로 이겼다. 시리즈 전적 4승 2패, 4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5차전까지 침묵했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윌 스미스가 살아나기 시작한 가운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 국가대표로 뛰었던 에드먼이 장타 두 방으로 4번타자 몫을 100% 해냈다. 에드먼은 이번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무려 11타점을 기록했다. 타율 0.341, OPS 0.810으로 타격감이 최고조에 올랐다.
첫 3경기 활약을 바탕으로 중심타순에 배치됐다. 에드먼은 1차전부터 3차전까지 3경기에서 11타수 5안타 타율 0.455와 4타점을 기록했다. 4차전에서는 4번타자로 나와 6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다저스의 10-2 대승에 힘을 보탰다. 팀이 6-12로 크게 진 5차전에서는 타점은 나오지 않았으나 5타수 2안타 멀티히트로 좋은 타격감을 유지했다.
그리고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한 6차전에서는 자신의 포스트시즌 첫 홈런까지 터트렸다. 에드먼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으로 치른 15차례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홈런을 기록하지 못했다. 21일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은 에드먼의 26번째 가을 야구 경기였다.
MLB.com은 경기 후 에드먼의 시리즈 MVP 소식을 전하면서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에게 10억 달러 이상의 돈을 투자했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는 33홈런을 날리고 올스타전에 출전했다. 키케 에르난데스는 베이브 루스만큼 많은 포스트시즌 홈런을 기록했다. 다저스 스타들의 이야기는 계속 된다"며 "이번 주인공은 예상치 못 한 중심타자다. 트레이드 마감일에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메이저리그에서 6시즌 동안 뛰면서 60타점을 넘겨본 적 없는, 수비와 빠른 발로 더 잘 알려진 선수다"라고 썼다.
이어 "에드먼은 월드시리즈에 앞서 다저스의 핵심 선수로 활약하면서 10-5 승리를 이끄는 4타점을 올렸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MVP에도 선정됐다"고 썼다. 또 "에드먼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11타점을 기록했다. 이는 1920년 해당 통계가 공식 발표되기 시작한 뒤로는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시리즈 최다 타점 타이기록이다"라고 덧붙였다. 시거는 2020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11타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21일 6차전에서 1회초 먼저 점수를 빼앗겼다. 그러나 1회 터진 에드먼의 역전 2타점 적시타로 분위기를 되돌렸다. 선두타자 오타니가 촘촘한 수비를 뚫는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베츠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챔피언십시리즈 5경기 무안타 수렁에 빠져있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가운데 담장을 직접 때리는 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들었다. 4번타자 에드먼이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타점 2루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에드먼은 3회 홈런까지 날렸다. 에르난데스가 안타를 치고 나가자 에드먼이 2점 홈런을 터트려 점수를 4-1로 벌렸다. 볼카운트 1-2 불리한 상황이었는데 5구 시속 91.3마일(약 146.9㎞) 패스트볼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타구 속도는 104.1마일(167.5㎞), 비거리는 406피트(123.8m)로 측정됐다.
MLB.com은 "단기전에 앞서 에드먼은 수비로 팀에 보탬이 될 것으로 여겨졌다. 미겔 로하스가 사타구니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에드먼은 유틸리티맨이 아니라 주전 유격수가 됐다"고 소개했다. 에드먼은 이제 타석에서도 주목받는 선수로 떠올랐다. 8회말 공격에서 에드먼의 타석이 돌아오자 다저스 팬들은 "MVP! MVP!"를 외쳤다.
한편 다저스의 승리로 월드시리즈 매치업이 확정됐다. 15년 만에 올라온 양키스, 4년 만에 올라온 다저스의 맞대결이다. 다저스와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맞대결은 역대 12번째이자 1981년 이후 처음이다. 1981년에는 다저스가 4승 2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1차례 월드시리즈 전적은 양키스가 8번 우승으로 우위에 있다.
2024년 월드시리즈는 사흘을 쉬고 25일부터 다저스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막을 올린다. 다저스는 98승 64패 승률 0.605로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에 올라 포스트시즌 1번 시드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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