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review] ‘위기의 황소’ 황희찬, 울버햄튼 첫 승 견인할 수 있을까?

정지훈 기자 2024. 10. 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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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이 같은 득점은 그들의 강점인 롱볼을 기반으로 이뤄졌는데, 시작 직후 상대가 수비 진열을 갖추기 전에 롱볼을 활용해 단순하면서도 빠른 공격 전개로 이어갔기 때문에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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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황희찬과 울버햄튼이 같은 꿈을 꾼다. 벼랑 끝에 놓인 울버햄튼이 ‘첫 승 사냥’을 위해 브렌트포드 원정길에 오른다.


브렌트포드와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5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포드에 위치한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7라운드에서 맞붙는다. 현재 브렌트포드는 승점 7점(2승 1무 3패)을 기록하며 리그 12위에, 울버햄튼은 승점 1점(1무 5패)을 기록하며 20위에 위치해 있다.


# ‘3경기 연속 입장골’ 브렌트포드, 이번에도 ‘1분 매직’ 통할까?


아직 홈에서 패배한 적이 없다. 브렌트포드는 이번 시즌 홈에서 4전 3승 1무를 기록하며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이 성과는 꾸준한 득점력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브렌트포드는 홈에서 치른 공식전 4경기 동안 9득점을 뽑아내며 막강한 화력을 선보였다. 같은 기간 원정에서 치른 공식전 4경기는 3득점에 불과했지만, 비교적 약체인 브렌트포드가 맨체스터 시티와 토트넘 훗스퍼를 상대로 득점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브라이언 음뵈모의 왼발은 지금 그 누구보다 뜨겁다. 브렌트포드가 이 같은 꾸준한 득점력을 선보일 수 있는 비결은 단연 브라이언 음뵈모의 활약 덕분이다. 음뵈모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5골을 기록하며 엘링 홀란드와 콜 팔머에 이어 리그 득점 순위 3위에 위치해 있다. 더욱이 음뵈모의 이번 시즌 기대득점(xG)이 2.13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기록이다. 한편 음뵈모는 토트넘과의 경기에 이어 직전 경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도 왼발 발리슛으로 득점에 성공하면서 이번 경기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브렌트포드의 ‘1분 매직’도 눈여겨볼 만하다. 브렌트포드는 최근 리그 3경기 연속 경기 시작 1분 내로 득점에 성공하면서 해당 기록 프리미어리그 최초의 팀으로 등극했다.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요안 위사가 22초 만에, 토트넘과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음뵈모가 각각 23초, 28초 만에 이른바 ‘입장골’을 터뜨렸다. 이 같은 득점은 그들의 강점인 롱볼을 기반으로 이뤄졌는데, 시작 직후 상대가 수비 진열을 갖추기 전에 롱볼을 활용해 단순하면서도 빠른 공격 전개로 이어갔기 때문에 가능했다. 실제로 브렌트포드는 이번 시즌 에버튼에 이어 리그에서 2번째로 많은 경기당 긴 패스(28.7회)를 성공시켰고, 맨시티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 이어 리그 3번째로 높은 긴 패스 성공률(51.5%)을 자랑하고 있다. 브렌트포드가 울버햄튼을 상대로 ‘1분 매직’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다만 최근 공식전 5경기 연속 실점한 부분은 아쉽다.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전 포지션에 걸쳐 공백이 발생했고, 그중 수비진의 타격이 컸다. 브렌트포드는 아론 히키, 크리스티안 뇌르고르, 구스타부 누니스, 이고르 티아구, 제이든 메고마, 조슈아 다실바, 마티아스 얀센, 리코 헨리 그리고 위사까지 총 9명의 선수가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모두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특히 양측면의 윙백 히키와 헨리가 모두 이탈하면서 어려움은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 지난 18일 리그컵을 통해 1군 데뷔전을 치른 김지수가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데뷔할 수 있을지 주목해 볼만하다.



# ‘이심전심’ 황희찬과 울버햄튼, 반등 이뤄낼 수 있을까?


울버햄튼의 상황은 암울하기만 하다. 울버햄튼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1무 5패를 기록하며 아직까지 승리가 없다. 최근 공식전 4연패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게리 오닐 감독의 입지도 매우 불안정한 상황이다. 그 어느 때보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히 필요하다.


수비진이 붕괴됐다. 리그 내에서 울버햄튼보다 더 많은 실점을 허용한 팀은 없다. 울버햄튼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만 16실점을 허용하면서 경기당 실점률이 2.67까지 치솟았다. 이는 리그 최하위 수치다. 불명예스러운 기록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울버햄튼은 1985-86시즌 이후 5경기 동안 최다 실점한 팀으로 기록됐으며, 최근 리그 18경기에서 모두 실점하면서 현재 PL 팀 중 제일 오랜 기간 클린시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렇다 보니 그들은 파울로 상대를 저지하기 급급하다. 울버햄튼의 경기당 파울 횟수는 15.7회로 리그 최상단에 위치했고, 그로 인해 수집한 경고도 19개에 달한다. 이는 첼시와 풀럼에 이은 리그 3번째로 높은 수치다.


부상이 주된 원인이다. 울버햄튼은 현재 바스티앙 뫼피유, 부바카르 트라오레, 크레이그 도슨, 엔소 곤잘레스, 산티아고 부에노, 사샤 칼리아지치, 제르손 모스케라까지 총 7명의 선수가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모스케라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 첼시로 이적한 핵심 수비수 막시밀리안 킬먼의 대체자인 만큼 그 타격이 크다. 다만 도슨이 부상에서 복귀한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도슨은 울버햄튼에서 가장 경험이 많은 센터백으로, 2일 오전 훈련에 합류하면서 붕괴된 늑대 군단의 수비 조직력을 되살릴 수 있을지 기대감을 모았다.


황희찬의 분전도 요구된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리그 12골 3도움을 기록하면서 팀 내 최다 득점 공동 1위에 올라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그러나 시즌 초 심각한 부진에 시달리며 그 입지를 잃어버린 상태다. 긍정적인 부분은 황희찬이 지난 시즌 브렌트포드를 상대로 3경기 3골을 기록하면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는 점이다. 현재 울버햄튼이 공격진에서 반전을 노릴 수 있는 카드는 황희찬이 유일하다. 아울러 울버햄튼은 브렌트포드를 만나 최근 5경기에서 3승 1무 1패로 앞서고 있다. 두 팀이 맞붙는 5경기 동안 16득점이 터진 만큼 다득점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그 어느 때보다 좋았던 옛 기억을 되살려야 할 때다.


글=’IF 기자단’ 4기 송청용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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