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온 줄” 중국발 ‘최악의 황사’ 韓 덮친다…전국 ‘매우나쁨’

김보영 2026. 4. 2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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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부터 중국 북부와 몽골 일대에서 발원한 고농도의 황사가 전국을 뒤덮을 전망이다.

20일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정오 이후 몽골 남부와 중국 북부에서 발생한 황사가 서해를 거쳐 국내로 유입될 것으로 관측됐다.

이날 오후부터 국내에도 황사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수도권과 충청, 호남 등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PM10)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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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7일 오후 중국 서북부 신장 지역에서 모래폭풍이 발생했다 [신화통신]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20일 오후부터 중국 북부와 몽골 일대에서 발원한 고농도의 황사가 전국을 뒤덮을 전망이다.

20일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정오 이후 몽골 남부와 중국 북부에서 발생한 황사가 서해를 거쳐 국내로 유입될 것으로 관측됐다. 환경위성영상(GEMS)에서도 오전 7시45분 기준, 고농도 황사를 나타내는 검붉은색이 북서풍을 타고 한반도 방향으로 내려오는 모습이 포착됐다.

중국에서는 이미 강풍을 동반한 황사가 나타나고 있다. 중앙기상대에 따르면 지난 19일 내몽골과 베이징 일부 지역에서는 순간풍속이 11급을 넘었고, 신장과 내몽골 일부 지역에서는 강한 모래폭풍이 관측됐다. 같은 기간 북부와 동북, 화북 일대에서는 기온이 8~14도 떨어졌다.

20일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45분 기준 고농도 황사가 서해를 넘어 한반도를 향해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 검붉은 색이 고농도의 황사를 의미한다. [국립환경과학원 위성영상]

이날 오후부터 국내에도 황사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수도권과 충청, 호남 등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PM10)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21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150㎍/㎥를 넘는 ‘매우 나쁨’ 단계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매우 나쁨’은 미세먼지 4단계 예보등급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호흡기나 심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 어린이와 노약자 등은 외출을 자제하고 실내 활동을 권고받는 단계다. 일반인 역시 장시간 야외 활동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번 황사가 국내로 유입된 건 북서풍 영향이 크다. 한반도 북쪽에 형성된 저기압이 바람을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시키면서 황사를 남동쪽으로 끌어내리는 흐름을 만들었고, 동시에 남서쪽 고기압이 시계 방향으로 바람을 밀어 올리면서 두 기압 사이 통로를 따라 황사가 국내로 유입된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찬 북서풍이 내려오면서 기온도 급격히 떨어질 전망이다. 20일 오후부터 전국 곳곳에 한파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으며, 21일 아침 최저기온은 2~11도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 남부 산지와 충남 공주시, 전북 무주군 등에는 20일 오후 9시 기준으로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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