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1주일도 안 남았는데… 이란, 미국 비자 발급 차질 여전
비자 허용않고 주의깊게 감시할 것”
멕시코 비자 발급은 확정됐지만
정작 경기할 미국 비자 해결 못해

모하마드 하산 하비볼라자데 주튀르키예 이란 대사는 4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방송을 통해 “이란 축구대표팀 선수 전원을 위한 입국 비자가 멕시코 대사관을 통해 48시간 만에 발급됐다”고 전했다. 반면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순수한 선수단과 지원 스태프의 입국은 문제 삼지 않는다”면서도 “미국은 이란 대표팀에 스포츠와 무관한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관련 인물이 합류하는 것을 결코 허용하지 않을 것이며 이를 매우 주의 깊게 감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란은 북중미월드컵에서 벨기에, 이집트, 뉴질랜드와 G조에 편성돼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미국에서 치른다. 그러나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등으로 이란대표팀이 북중미월드컵에 실제 참가할 수 있을지 우려섞인 시선이 이어졌다. 이란은 한때 북중미월드컵 불참을 고려했지만, FIFA 중재 속에 월드컵 출전을 확정했고 베이스캠프는 당초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멕시코 티후아나로 바꿨다.
이란 축구대표팀에는 팀 주장이자 공격수 메흐디 타레미(올림피아코스)와 수비수 에산 하지사피(세파한)가 IRGC에서 의무 복무를 마쳐 미국 입국이 거부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18세 이상 이란 남성은 입대할 때 무작위 추첨을 통해 정규군이나 IRGC에 배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메흐디 타지 이란축구협회장도 지난달 30일 FIFA 총회 참석을 위해 캐나다 토론토를 방문했다가 IRGC 복무 이력을 이유로 입국을 거부당해 끝내 총회 참석이 무산된 바 있다. 이란은 16일 오전 10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뉴질랜드와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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