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외국인 근로자 유입, 내국인 고용 장기적으로 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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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근로자가 유입되면 장기적으로 내국인 고용이 증대된다는 한국은행의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한은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지역 단위에서 외국인 근로자 유입으로 노동 공급이 1% 증가했을 때 해당 지역 내국인의 고용과 임금에 미친 영향을 추정한 결과, 외국인 유입이 국내 전체 내국인의 장기 고용을 늘리는 효과가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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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근로자가 유입되면 장기적으로 내국인 고용이 증대된다는 한국은행의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한은 조사국 이영호 과장은 오늘 인천대 오태희, 이장연 교수와 발표한 '외국인 근로자 유입이 지역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한은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지역 단위에서 외국인 근로자 유입으로 노동 공급이 1% 증가했을 때 해당 지역 내국인의 고용과 임금에 미친 영향을 추정한 결과, 외국인 유입이 국내 전체 내국인의 장기 고용을 늘리는 효과가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연령별로는 청년층에서 고용이 증가했고, 중장년층 고용은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와 충청도 등 고성장 지역에서 고용 증가가 두드러졌습니다.
또, 임금의 경우 외국인 근로자 유입이 단기적으로나 장기적으로 해당 지역 내국인 전체 임금에 미치는 효과가 유의미하지는 않았습니다.
지역별 장기적 영향을 보면, 고성장 지역에서는 내국인의 임금이 증가한 반면, 저성장 지역에서는 낮아지는 등 효과가 엇갈렸습니다.
한은은 고성장 지역 내국인은 외국인 근로자가 유입되면 더 특화된 직무로 전환할 기회가 많아져 임금도 오른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한은은 "향후 외국 인력을 활용할 때 기업의 노동 수요에 부합하면서 내국인과 보완 관계를 가진 인력을 중심으로 유입이 촉진될 수 있도록 정교하게 제도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윤수 기자(yo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econo/article/6641614_3645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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