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기 독점 끝나나" KGM, 그랑 콜레오스 라이벌로 '이 차' 출시 확정했다

KGM 액티언 하이브리드 / 사진 출처 = 'KGM'

쌍용차 시절의 위태로웠던 역사를 드라마틱하게 극복하고 안정 궤도에 오른 KGM. KG그룹 인수 합병 당시 회사를 먹여 살린 모델로 평가받는 토레스는 출시 초기 쉐보레, 르노코리아는 물론 현대차와 기아 주력 모델까지 위협하는 인기로 놀라움을 준 바 있다. 현재는 신차 효과가 꺾인 만큼 한층 다채로운 라인업의 필요성이 꾸준히 언급되는 상황.

작년 르노코리아가 사활을 걸고 출시한 신차 '그랑 콜레오스'가 대박을 터트리며 KGM은 그야말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 됐다. 이에 뒤늦게 토레스 하이브리드를 출시했지만 아직 그랑 콜레오스를 따라잡기는 쉽지 않은 분위기다. 그렇다면 이번 신차는 어떨까? 토레스의 파생형 모델인 액티언에도 하이브리드 사양을 추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 출처 = 'K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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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와 협업한 하이브리드 시스템
복합 연비 수준 무려 이 정도라고

지난 19일, KGM은 액티언 하이브리드의 상세 사양과 가격대를 공개하고 사전 계약에 돌입했다. 이번 신차는 토레스 하이브리드에 이은 KGM의 두 번째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토레스처럼 내연차와의 디자인 차이가 미미하지만, 내실을 보다 탄탄히 다지고 기존 내연차 못지않은 가성비를 지켜냈다고.

핵심은 역시 직병렬 듀얼 모터 방식의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다. BYD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해당 파워트레인은 전기 주행 모드 비중을 최대 94%까지 올릴 수 있어 전기차에 가까운 주행 질감을 제공한다. 복합 연비는 기존 가솔린 모델 대비 36.4%나 개선된 15km/L(20인치 휠 기준, 도심 15.8km/L)에 달한다고.

사진 출처 = 'K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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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가지의 세분화된 주행 모드
기본 사양 통 크게 탑재했다

하이브리드 전용 듀얼 모터 변속기(DHT)를 기반으로 EV 모드, 시리얼 모드, HEV(직병렬) 모드 등 9가지의 세분화된 주행 모드를 제공한다. NVH(소음, 진동 저감) 역시 섬세한 개선을 거쳤다. 엔진룸과 엔진 커버, 휠하우스 등에도 흡차음재가 적용됐으며, 20인치 휠 기준 흡음형 타이어를 매칭해 하이브리드에 걸맞은 정숙성, 승차감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 밖에도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12.3인치 내비게이션,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 등 다채로운 편의 사양 또한 전 트림 기본 적용하는 초강수를 뒀다. 선택 사양으로는 3D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 알파인 오디오 시스템, 파노라마 선루프 등 비필수 사양 위주로 구성해 다양한 고객의 취향을 만족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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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 사진 촬영 = '뉴오토포스트'
3,700만 원대 실구매가 유력
가솔린 대비 200만 원 차이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S8 단일 트림으로 운영된다. 판매 가격은 기존 가솔린 모델 대비 200만 원 인상된 3,650만~3,750만 원 사이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경쟁 모델들은 같은 가솔린 사양 대비 가격 인상 폭이 최대 400만 원에 이른다는 점을 고려하면 KGM이 공격적인 가격 전략을 택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이번에 발표된 예상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친환경차 세제 혜택을 포함한 기준으로 실구매가 또한 3,700만 원대를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과연 토레스에 이어 액티언까지 확장된 하이브리드 라인업으로 그랑 콜레오스를 견제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