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사업 망하자 주 4일 대사관 클럽서”…유명 여가수의 충격적 과거

가수 혜은이의 첫 공연 페이가 공개됐다. 영화배우로도 활동한 젊은 시절 혜은이. [사진출처 = 영상 캡처]

유명 여가수인 혜은이의 첫 공연 페이가 공개됐다. 지난 7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에는 원조 국민 여동생 혜은이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는 절친 김영란, 민해경, 김수찬도 함께했다.

1975년 ‘당신은 모르실 거야’로 데뷔한 혜은이는 가창력과 무대위의 퍼포먼스로 큰 인기를 얻었다.

5살 때부터 무대에 선 혜은이는 “말도 잘 못하는데 노래를 했다”며 “아버지가 기획사 대표인데 끼를 알아보고 무대에 세웠더니 잘했다고 하더라”라고 과거를 떠올렸다.

헤은이 아버지는 하춘화, 오은주, 김덕수 등이 소속된 악극단을 운영하며 돈을 쓸어담았다고 그는 전했다. TV가 귀한 시절이라 악극단 인기가 엄청났다는 혜은이는 “지금으로 보면 다현이 같은 애들이 나와서 공연하는 거”라고 설명했다.

‘첫 페이가 얼마냐’라는 김수찬 질문에 혜은이는 “700환이다. 화폐 개혁도 안 된 때”라고 답했다.

하지만 잘나가던 아버지의 사업이 망하고 빚이 생기면서 혜은이는 고2때 소녀가장이 됐다.

그는 “주 4일 대사관클럽에서 일을 하는 데 가는 길에 있는 학교를 기웃거렸다”며 “‘나도 또래 애들처럼 놀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하고 싶은 걸 많이 못하고 살았다. 알고보면 불쌍한 사람이라고 토로했다. 이혼한 전남편과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는 혜은이는 올해 39살 딸을 시집 보내고 현재는 아들과 살고 있다.

혜은이는 “아들이 무뚝뚝하다. 하루 한 마디라도 하자고 했더니, 같이 사는 걸로 만족하라고 하더라”면서 “내가 혼자 못 사니까 아들에게 얹혀 있는 거”라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