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뭐하는 거야?!” 손흥민 직접 답했다 “득점왕 결정전 토트넘 동료, 감독 등 모두 나를 위해 뛰었다”

용환주 기자 2025. 9. 25. 20:3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손흥민. 손흥민 개인 SNS 캡처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 시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확정전’ 비하인드를 풀었다.

하나은행의 공식 유튜브 채널 ‘하나TV’는 지난 23일 ‘우승컵 안고 돌아온 월클 쏘니의 하나뿐인 고민은?ㅣ무릎팍박사 EP.1 (ENG SUB)’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과거 인기 예능 프로그램 ‘무릎팍도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하나은행 자체 콘텐츠 ‘무릎팍박사’ 첫 회에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LAFC)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손흥민은 PL 득점왕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토트넘 손흥민이 노리치 시티를 상대로 23호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은 지난 2022년 2021-2022시즌 PL 38라운드 노리치 시티와 리그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었다. 이번 경기는 반드시 득점이 필요했다. 당시 리버풀 소속 모하메드 살라가 PL 득점왕을 달리고 있었는데, 2위 손흥민과 득점차가 겨우 1골이었다.

손흥민은 노리치 시티전 열심히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본인이 득점왕 경쟁을 의식한 탓인지 조급한 모습을 보여 평소에는 하지 않을 볼터치 실수나 패스미스를 보이는 등 다소 부진했다. 데안 쿨루셉스키와 해리 케인의 득점으로 팀은 2-0 앞선 상태로 전반전을 마쳤지만, 손흥민은 득점하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전 루카스 모우라의 감각적인 원터치 패스를 손흥민이 마무리해 마침내 리그 22호골을 넣었다. 살라와 공동 득점 선두에 올랐으며 토트넘 통산 200호 공격포인트까지 덤으로 기록했다. 심지어 잠시 후 오른발 인프런트 감아차기로 환상적인 득점을 터뜨려 리그 23호골을 터트려 ‘단독’ 득점왕으로 올라섰다.

그사이 살라도 득점을 기록해 결국 손흥민과 살라의 ‘공동 득점왕’으로 막을 내렸고 손흥민은 골든부츠를 수상한 최초의 아시아 선수가 됐다.

손흥민이 노리치 시티전 비하인드를 풀었다.

손흥민이 EPL 득점왕으로 올라선 노리치와의 경기가 스포티비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국민적 관심을 증명했다. 인스타그램 캡처



토트넘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주어지는 골든 부트를 들고 미소를 짓고 있다. AP연합뉴스



손흥민은 “그날은 아주 가관이었다. 경기 날 시작부터 유난히 너무 신났다. 원래 그러면 안 된다”라며 “라커룸에서 당시 감독이었던 안토니오 콘테가 ‘우리에겐 두 가지 목표가 있다. 팀의 승리와 쏘니(손흥민 애칭)를 득점왕으로 만드는 것이다’라고 하셨다.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 발언 이후 동료들 눈빛이 변했다. 나를 도와주기 위해 패스도 몰아줬다. 그러나 너무 안 풀렸다”라며 “그때부터 마음을 내려놨다. 그런데 그리고 곧바로 득점을 터트렸다. 이 득점 어시스트를 모우라가 기록했다. 내 옆에 와서 ‘쏘니, 득점왕 만들어줄게’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 “나는 토트넘에서 프리킥 전담 키커였다. 반칙을 얻어서 데드볼 상황이 나왔다. 나는 아무 생각 없이 당연히 프리킥을 차러갔다. 근데 동료들이 달려와서 ‘여기서 뭐 하냐, 들어가라’고 외쳤다”고 알렸다. 동료들은 손흥민이 득점이 필요하기 때문에 프리킥 처리하지 말고 골문과 가까운 상대 박스 안으로 들어가서 득점을 노리라고 부탁한 것이다.

손흥민은 “나는 헤더도 잘 못하는데 골을 어떻게 넣지라는 걱정을 품고 박스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몸이 자연스럽게 공이 떨어지는 자리에 있었고 공이 왔다”라며 “공간이 열렸고 운동장이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공을 탁 찼는데 공이 골망을 흔드는 소리와 관중의 환호가 들렸다. 그 감정은 아직도 못 잊는다”라고 덧붙였다.

용환주 기자 dndhkr159@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