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에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질병·부상에 대비한 비상약들

여름휴가는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풍경과 시간을 누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계획한 일정에 따라 바다나 산으로 떠나는 순간만큼은 모든 걱정을 잊고 싶어진다.
하지만 휴가지라고 해서 몸이 덜 피곤하거나 아프지 않은 건 아니다. 오히려 낯선 환경과 달라진 생활 패턴, 날씨 변화로 인해 평소보다 건강에 더 신경 써야 하는 시기다.
에어컨과 강한 햇볕이 교차하는 실내외 온도차, 수분 부족, 과식, 생수 대신 마신 얼음물 한 컵이 탈을 부르기도 한다.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 여행이라면 더 민감하다. 한밤중 갑작스러운 발열, 식중독 증상, 해변에서 생긴 피부 화상까지 다양한 돌발 상황이 일어날 수 있다.
몸이 불편하면 여행의 모든 계획은 무용지물이 된다. 급할 때 약 하나 없어 낭패를 보는 일도 생긴다. 약국이 없는 외진 지역이라면 더더욱 대응이 어렵다.
간단한 대비만으로도 불편함을 줄이고 상황에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다. 짐 속에 챙겨두면 유용한 여름철 비상약 5가지를 소개한다.
1. 기본적으로 가지고 다녀야 하는 '진통제'

여행지에서는 기온 변화나 수면 부족, 신체 피로로 인해 두통, 근육통이 자주 발생한다. 이럴 때 진통제가 유용하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진통제는 아세트아미노펜 계열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계열로 나뉜다.
아세트아미노펜은 감기 증상이나 발열, 가벼운 통증에 적합하지만 간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음주가 잦을 예정이라면 이 계열 약은 피하는 것이 좋다.
반면 NSAIDs 계열은 항염 효과까지 있지만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콩팥 건강이 약한 사람은 사용 전 주의가 필요하다.
2. 벌레 많은 지역에는 필수적인 '해충 퇴치제'

야외활동이 많은 여행이라면 벌레 물림에 대비해 해충 퇴치제를 준비해야 한다. 모기, 진드기 등은 단순한 가려움뿐 아니라 전염병까지 유발할 수 있다.
해충 퇴치제에는 곤충의 후각을 차단하는 화학 성분이 포함돼 있으므로, 사용 시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한 번에 많이 바르지 말고 얇게, 여러 차례 덧바르는 방식이 적합하다. 햇볕에 타서 붉게 달아오른 피부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3. 아이 동반 여행에 꼭 챙겨야 하는 '소화제와 지사제'

휴가지에서 평소와 다른 식사를 하면 복통이나 소화불량이 생기기 쉽다. 특히 아이들은 위장 상태가 민감해 낯선 음식에 바로 반응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상황에 대비해 소화제와 지사제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설사의 경우, 식중독이 원인이라면 초반 1~2회는 장내 독소를 배출하는 과정이므로 무조건 지사제를 쓰기보다는 수분 섭취로 버티는 것이 우선이다. 하지만 횟수가 늘고 탈수 증상이 보인다면 지사제를 사용한다.
지사제에는 로페라미드와 디옥타헤드랄 스멕타이트 계열이 있는데, 어린이는 로페라미드 복용 시 변비가 생길 수 있으므로 디옥타헤드랄 스멕타이트가 더 적합하다.
4. 작은 상처에 대비한 '습윤밴드'

여행 중에는 넘어지거나 긁히는 작은 사고가 의외로 잦다. 이런 상처를 방치하면 세균에 쉽게 감염될 수 있다. 습윤밴드는 상처 부위를 보호하고, 피가 조금 날 때도 지혈 효과가 있어 유용하다.
일반 밴드보다 상처를 촉촉하게 유지시켜 세포 재생을 도와주기 때문에 상처 치유에 더 효과적이다. 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이라면 반드시 챙겨야 할 응급용품이다.
5. 햇볕에 탄 피부에는 자극 적은 '화상 연고'

장시간 해변이나 야외에서 활동하다 보면 햇빛 화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은 피부가 붉게 달아오르고 따가운 정도지만, 심할 경우 물집이 생기기도 한다.
화상을 입었을 땐 먼저 차가운 물로 열을 식히고, 이후 자극이 적은 화상 연고를 바른다. 단, 실마진 연고는 살균 효과는 뛰어나지만, 자극이 강해 1도 화상에는 오히려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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